홍콩, 중국 코로나 재확산에 격리면제 대부분 철회

입력 2021-10-2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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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 운전사 제외하고 면제 혜택 대부분 없애
람 장관 “중국 본토와의 국경 재개 위한 노력”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26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홍콩/AP연합뉴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자 홍콩 정부가 최근 시행했던 격리면제 조치 대부분을 철회했다.

26일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브리핑에서 “홍콩은 중국 본토와의 국경을 재개하는데 있어 중국 정부를 설득하기 위한 노력으로 대부분의 격리면제 조치를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과 홍콩 보건 당국자들은 회의를 열고 중국 내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홍콩에서의 조치가 필요하다는데 합의했다. 람 장관은 “이번 결정은 홍콩과 중국의 전문가 회의에 대한 응답”이라고 설명했다.

홍콩은 그간 일부 공무원과 회사원, 과학 연구원 등에 대해 격리를 면제해주는 특혜를 줬다. 하지만 이번 결정으로 홍콩을 드나드는 트럭 운전사를 제외한 대부분의 혜택은 사라지게 됐다.

람 장관은 “홍콩의 가장 큰 장점은 중국 본토로 들어가는 관문이라는 점”이라며 “홍콩이 해외 유입자들에 대한 통제를 완화하면 중국 여행을 재개할 가능성도 줄어든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은 수도 베이징에서만 17일부터 24일까지 15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을 보인다. 네이멍구와 간쑤성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당국은 봉쇄 강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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