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IPO 절차도 재개..."이른 시일 내에 상장 진행할 것"
LG화학이 전기차 배터리 화재 관련 추가적인 대규모 리콜 가능성을 일축했다. 또 LFP 배터리 개발, 양산 전망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LG화학은 25일 '2021년 3분기 실적 콘퍼런스 콜'을 열고 "전기차 화재가 발생했을 때 고객사와 함께 원인 분석을 진행해서 배터리의 기인 여부를 조사하고 현재 다른 모델에서 발생했던 사례 일부에 대해 공동원인 분석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은 모듈 공정 개선을 완료한 후 9월부터 생산을 재개했으며 10월 말부터는 교체 배터리팩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생산 제품의 경우 안전성을 강화한 설계를 적용했고, 개선 공정이 적용돼 불량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낮췄다"며 "품질관리 포인트를 고도화하고 공정별 검수 자동검사를 적용해 불량 유출 가능성도 줄였다"고 자신했다.
또한 "혹시 발생할 수 있는 배터리 안전성 문제에 대해서는 진단 기능을 고도화해 과거와 같은 대규모 리콜이 반복될 가능성은 적다"고 설명했다.
한편 LFP 배터리 개발, 양산 전망에 대해서는 "LG에너지솔루션은 LFP 배터리 관련해 이미 개발, 양산한 바 있다"며 "비용 효율적이라는 장점을 고려해 현재는 공간이나 무게에 제약 없고 비용 경쟁력이 중요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 먼저 양산 적용하기 위해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전기차용으로는 전비 등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코발트-프리(free)' 바탕의 저비용 제품 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도 시장과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LG만의 차별화한 가치로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IPO 상장에 대해서는 절차를 재개한 사실을 밝혔다.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은 현재 코스피 상장을 위해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라면서 "GM 리콜 이슈로 일정 지연이 있었지만 남아있는 IPO 절차를 충실히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장 시점에 대해서는 "절차에 달렸지만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진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3분기 영업이익이 726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6%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