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 작가 수익배분율 최소 60% 보장

입력 2021-10-2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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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작가 생태계 위한 개선안 발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작가 생태계 1차 개선안. (사진제공=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작가의 생태계 개선을 위한 첫 번째 개선안을 발표했다.

20일 카카오엔터가 발표한 개선안에는 선투자 작품 기준 이벤트캐시 정산분을 최소 5%이상 보장하는 방안, 작가들이 정산 현황을 직접 파악할 수 있는 정산 시스템 구축 노력, ‘기다리면 무료’(기다무) 수혜작 확대, 저소득 청년작가 가운데 재능 있는 신진작가를 선발·육성하는 창작 지원책 마련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번 개선안에서 카카오엔터는 선투자 작품을 대상으로 각 작품별 이벤트캐시 정산분이 5%가 넘도록 보장하는 개선안을 내놨다. 이로써 이벤트 캐시의 혜택이 적은 콘텐츠 제공자도 총 60%의 수익배분율을 최소 보장 받도록 할 계획이다. 위 개선안이 반영될 수 있도록 콘텐츠 제공자와의 계약서에도 ‘이벤트 캐시 정산분 5%이상 보장’을 명기할 계획이다.

아울러 작가 수익 확대의 연장선에서 ‘기다무’ 적용 작품을 점진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카카오엔터는 작가들의 요청에 따라 내부 리소스를 늘려 기다무 검토 기간을 더욱 축소하고, 적용 작품 역시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생태계 개선안 발표에 앞서 올해 카카오페이지 실질 정산율 구조도 공개했다. 실질 정산율은 유저가 실제로 결제한 금액을 기준으로 한 정산 비율을 뜻한다. 카카오페이지의 올해(1~8월) 선투자 작품 누적 정산율 집계에 따르면, 실제 콘텐츠 결제분(55%)과 이벤트 캐시 등의 정산분(14%)을 합쳐 총 69%의 수익이 콘텐츠 제공자(CP+작가)에게 배분됐다. 이외의 결제 수수료는 8%, 카카오엔터의 수익배분율은 23%로 나타났다. 여기서 이벤트 캐시는 작품의 판매 촉진을 위해 카카오페이지가 유저에게 지급하는 무상 캐시다.

이번 발표를 시작으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창작자와 업계 관계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실질적인 개선안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이번 개선안은 카카오 공동체와는 별도로 카카오엔터 차원에서 별도로 방안을 마련했다. 창작 작가의 생태계 개선안에 대한 요구가 많았던 만큼, 회사 차원에서 논의를 통해 나온 결과물이다. 특히 첫 번째 개선안인 만큼 앞으로도 계속해서 창작진이나 업계 관계자들 의견을 수렴해 실질적인 개선안을 고민한다고 설명했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국내 창작 생태계를 위한 방안들을 심도 있게 고민하며 하나씩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국내 창작 생태계를 위해 다양한 장르의 웹툰·웹소설이 창작될 환경을 조성하고, 산업의 토양인 신진 작가층을 육성하기 위한 개선안도 차례대로 발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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