元 "압승에 점 찍어 압송이 목표"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이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특검→구치소 압송'을 예단하며 날을 세웠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14일 수원시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열린 지역기자 간담회에서 “거대한 물줄기는 못 막는다는 것이 오랜 기간 사건을 접해 본 제 경험”이라며 이 지사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결국 특검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거액의 배당금 의혹이 제기된 화천대유자산관리의 수상한 흐름을 금융위원회로부터 통보받고도 수사를 하지 않은 데 대해서도 “범죄”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윤 전 총장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수사 속도가 늦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사건이 터진 시점을 고려할 때 수사 진척이 늦다”며 “수사라는 게 크게 1∼3단계로 나눠 관련 혐의자 수사, 돈을 누가 가져가 로비에 썼느냐를 파악해야 하는데, 이번 사건 같은 경우 진작에 1단계가 끝났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 역시 이 경기지사를 향해 날선 비판을 했다.
원 전 지사는 이날 대구 수성호텔에서 열린 대구·경북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서 최근 유튜브에서 '화천대유 특강'을 선보인 이유를 "이재명 지사를 깨기 위한 여러 공격수단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회 수 목표는 2000만이다. 국민들이 화천대유 특강을 2천만 번 조회해본 상황이 되면 이 지사가 어떤 거짓말을 해도 안 먹힌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지사가 경선에선 압승했지만, 거기에 점 하나를 가운데 찍어주려고 한다"며 "압승에 점 찍으면 압송이 된다. 이재명을 의왕구치소로 압송하는 게 목표"라고 거세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