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전망] 인플레이션ㆍ국제 유가 상승 등에 강보합 전망

입력 2021-10-13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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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 강세의 배경으로 다음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중국 리스크, 국제 유가 변동성 등을 꼽았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 = 달러화는 IMF의 올해 미국 성장 전망치 하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물가 전망치 상향 조정과 연준위원들의 매파적인 발언 등으로 11월 테이퍼링을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로 상승했다.

IMF에서는 미국 경제성장률을 올해 6.0%로 종전(7월)보다 1.0%p 하향 조정했다. 하지만 물가 상승에 대한 경계감을 높인 가운데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이 테이퍼링을 위한 고용 조건이 거의 충족됐다고 발언하면서 11월 FOMC에서 테이퍼링을 발표할 것이란 기대가 높아졌다.

이는 미국 단기 국채금리 상승과 함께 달러에 강세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1개월물은 1198.84원으로 1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하나 달러 강세 등을 고려하면 약보합권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 국내주가, 채권 가격 및 원화가치가 동반 하락하는 트리플 약세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원/달러환율은 지난해 판데믹 국면 이후 근 15개월 만에 1200원을 위협하고있다.

전날 종가 기준으로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7월24일 1201.5원 이후 1년3개월 만에 최고치다. 국내 트리플약세 현상과 원/달러 환율의 1200원 도달 배경은 기존 악재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보다 확대되고 있기때문이다.

대표적으로 헝다 그룹 관련 유동성 위기에 대해 중국정부의 대책이 발표되지 않으면서 유동성 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는 동시에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전력난은 중국경제의 스태그플레이션 리스크를 현실화시켜주고 있다.

국내 경기 사이클이 추세적으로 하락 국면에 진입하지는 않은 것으로 여겨진다. 따라서 이전 1200원을 상회했던 국면과는 경기펀더멘탈 측면에서 아직 차이가 있다고 판단한다. 중국 리스크와 유가 안정 여부가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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