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LA에 새 지역본부 건설…“할리우드 야망 신호”

입력 2021-10-09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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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까지 직원 3000명 근무 계획
애플TV+, 애플뮤직, AI 부서 직원 등 입주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7월 15일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의 퍼시픽디자인센터에서 열린 애플TV+ 프로그램 테드 라소 프리미어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할리우드/로이터연합뉴스
애플이 로스엔젤레스(LA)에 새로운 지역본부를 건설한다. 현지에선 애플이 할리우드 영화 산업을 노리는 신호라고 분석이 나온다.

8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애플은 LA와 컬버시티 경계 부근에 새 지역본부를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2개 동에 걸쳐 55만 평방피트 규모의 사무실을 마련할 계획이다. 애플TV플러스(+)와 애플뮤직을 비롯해 엔지니어링과 인공지능(AI) 관련 부서가 향후 이곳에서 근무한다. 애플은 이미 이 지역에 1500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2026년까지 이곳에 3000명의 직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본사가 완공되면 직원 셔틀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CNBC는 이번 계획이 애플TV+ 콘텐츠 제작에 계속 투자하고 나아가 할리우드에서 경쟁력을 확장하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애플TV+는 넷플릭스나 디즈니+ 등 다른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경쟁사들보다 비교적 늦게 시장에 합류했다. 구독자 수는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다.

뉴욕포스트는 “LA 본부는 더 많은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해 콘텐츠를 전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하지만 국제 극장 무대 종사자 연맹(IATSE)에 따르면 애플TV+ 가입자는 2000만 명 미만으로, 갈 길이 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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