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에 43조원+α 투자…수소경제 성과 및 수소선도국가 비전

입력 2021-10-07 15:57수정 2021-10-0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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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글로벌 수소기업 30곳 육성, 수소 사용량 390만톤

▲SK가 마련한 미래수소사회 모형 . (유창욱 기자 woogi@)

민간기업이 2030년까지 수소 관련 분야에 ‘43조 원+α’를 투자한다. 정부는 수소 사용량을 현재 22만 톤에서 2030년까지 글로벌 수소기업 30곳을 육성하고 수소사용량도 390만 톤으로 늘린단 복안이다.

정부는 인천 청라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수소경제 성과 및 수소선도국가 비전’을 발표했다.

2019년 1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한 뒤 우리나라는 수소차·수소충전소·연료전지 보급에 2년 연속 세계 3관왕을 기록했으며 트램, 화물·청소트럭, 지게차 등 다양한 수소 모빌리티를 실증 중으로 수소경제 성과를 가시화하고 있다.

정부의 이같은 의지에 민간기업도 청정수소 생산, 액화수소 생산·유통, 수소연료전지와 다양한 수소모빌리티 보급 확대 등 2030년까지 약 43+α조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분야별로는 △그린·블루수소 등 생산분야 11조 원 △액화플랜트 등 저장·유통 8조 원 △발전·수소차 등 활용분야 23조 원 등이다.

정부는 수소가 ‘대한민국이 주도하는 첫 번째 에너지’가 될 수 있도록 국내외 청정수소 생산주도, 빈틈없는 인프라 구축, 모든 일상에서 수소활용, 생태계 기반 강화 등 수소경제 생태계를 속도감 있게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현재 22만 톤 수준의 수소 사용량을 2030년 390만 톤, 2050년 2700만 톤까지 확대하고 청정수소 비율을 2030년 50%, 2050년 100%로 높이기로 했다.

우선 청정수소 중심의 수소경제로의 빠른 전환을 위해 향후 실증 지원 등을 통해 국내 청정수소 생산을 본격화한다. 재생에너지와 연계한 그린수소 생산을 가속화하고, 국내외 탄소저장소를 확보해 이산화탄소가 없는 청정 블루수소 생산을 확대한다. 그린수소와 블루수소의 생산 목표량은 △2030년 25만 톤, 75만 톤 △2050년 300만 톤, 200만 톤이다.

청정수소의 다방면 사용을 위한 수소인프라도 빈틈 없이 구축한다. K-조선의 강점을 활용해 암모니아 추진선 ·액화수소 운반선 등을 조기에 상용화하고, 수소항만을 조성하여 원활한 해외수소 도입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수소차 전국 충전망을 구축하고, 액화수소 인프라 및 주요 거점별 수소배관을 구축해 대규모 청정수소 유통망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일상에서 수소 활용도 적극 확대하겠단 구상이다. 최고의 연료전지 기술을 활용해 현재의 수소차 초격차를 유지하는 한편 열차·선박·UAM·건설기계 등 다양한 모빌리티로 적용을 확대한다.

또 정부는 민간이 계획하고 있는 대규모 투자가 효과적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R&D·세제·금융 등을 지원하며, 수소전문 대학원·대학교 과정 신설 등으로 인력도 양성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에 발표된 수소선도국가 비전을 ‘수소경제이행기본계획’에 담아 내달 제4차 수소경제위원회에서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보고 중 △삼성엔지니어링과 GS에너지는 청정수소 생산·도입계획 △SK E&S는 국내 블루수소 생산·액화 유통 및 핵심기술투자 계획 △한국전력공사는 석탄·가스발전 연료전환 추진계획을 발표하는 등 생산·유통·활용 각 분야별 대표기업이 새로운 미래도약 다짐과 비전을 공유했다.

수분제어장치를 비롯 국내 유일 막전극접합체(MEA)와 고분자전해질막(PEM)을 동시에 생산하는 기술력을 갖춘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를 기반으로 PEM 양산체제를 구축, MEA 양산체제까지 더해 향후 수소 시장에서 핵심 소재 통합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핵심 소재부품 사업은 수소모빌리티를 넘어 수소 생산까지 확장 가능한 기술로, 수전해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통해 2030년 수소 관련 사업매출 1조 원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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