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성 주중대사 "중국서 '오징어 게임' 불법 유통"

입력 2021-10-0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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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넷플릭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중국의 60여 개 사이트에서 불법적으로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장하성 중국 주재 한국 대사는 6일 화상으로 진행된 주중대사관 국회 국정감사에서 "문화콘텐츠의 불법 유통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오징어 게임'의 경우에도 중국 60여 개 사이트에서 불법 유통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넷플릭스가 서비스되지 않는 나라로,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이후에는 한국 영화와 드라마 신작의 유통이 금지된 상태다. 하지만 중국어 자막이 달린 최신 한국 작품들이 불법 사이트에 올라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微博)에서 '#오징어 게임#'라는 해시태그는 누적 조회 수가 17억7000만 건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쇼핑 앱에서도 오징어 게임과 관련된 상품이 팔리고 있다.

장 대사는 중국의 한국 기업 상표 도용이 심각하다는 지적에 "상표를 악의적으로 선점해 우리 기업을 괴롭힌 것에 대한 소송을 지원하기도 했다"며 "워낙 방대해서 쉽지 않지만, 계속 모니터링하면서 시정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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