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주서 영화 찍는다…배우ㆍ감독 태운 우주선 발사

입력 2021-10-0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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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서 발사
12일간 머물며 영화 35~40분 분량 촬영 예정

▲왼쪽부터 러시아 배우 율리야 페레실드, 우주비행사 안톤 슈카플레로프, 영화감독 클림 쉬펜코가 4일(현지시간) 우주로 영화 촬영을 떠나기 전 기자회견에 응하고 있다. 바이코누르/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가 우주에서 첫 장편영화 촬영에 나선다. 배우와 감독을 태운 우주선이 곧 발사될 예정이다.

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우주에서 장편 영화를 촬영할 예정이다. 5일 오전 11시 55분께 우주선 ‘소유즈 MS-19’가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우주로 떠난다.

우주선에는 우주비행사와 함께 영화감독인 클림 쉬펜코와 배우 율리야 페레실드가 탑승한다. 우주비행사는 이미 비행 임무를 세 차례 수행한 베테랑인 안톤 슈카플레로프다.

이들은 우주선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착해 12일간 머물 예정이다. 이후 정거장에 머무는 다른 러시아 우주인들과 함께 지구로 돌아온다.

우주에서 촬영될 영화 ‘도전’은 심장병에 걸린 승무원을 살리기 위해 우주로 떠나는 외과 의사의 이야기를 다룬다. 우주에서 35~40분 분량이 촬영될 예정이다.

우주로 떠날 채비를 마친 페레실드는 “고된 훈련이었지만, 일생 한 번뿐인 기회라고 생각했다”며 “정말 피곤하고 힘들지만, 목표를 달성하고 나면 웃으면서 기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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