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현장, 교차로 등 사고 피해
▲강한 비바람이 몰아친 1일 저녁 서울 원효로 인근 공사현장 구조물이 무너져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는 1일 밤 돌풍‧폭우‧벼락으로 곳곳에서 피해가 잇달았다.
2일 서울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부터 자정까지 서울 지역에서 120여 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관계자는 “오후 10시께 서울 은평구 수색동의 아파트 재건축 공사 현장에서 15m 높이의 타워크레인 붐대(지지대)가 꺾였다는 소방 신고가 들어왔다”며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크레인 기술자를 불러 복구 중”이라고 말했다.
비슷한 시각 마포구 상한동의 한 교차로에선 강풍에 쓰러진 가로수로 인해 한때 차량 이동에 차질을 빚었다.
또 오후 10시 10분에는 은평구 녹번동에서 “빌라 지붕이 떨어질 것 같다”라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 당국이 출동했다.
종로구 행촌동 주택가의 경우, 오후 10시 20분께 2m 높이 담장이 무너지면서 주변 전선이 내려앉는 일이 있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출동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했다.
같은 시각 용산구 신계동의 한 공사 현장은 비계가 무너졌다. 비계는 분전반을 덮쳤고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출동해 22분 만인 오후 10시 44분께 완전히 불을 껐으며 인명 피해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