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발계 발표 당일 당국 구두개입 계속? 기재부 “상황에 따라”

입력 2021-09-3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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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0년 역전 지속+10월 국채발행물량 늘 것이란 기대에 방향성 알린 것”
국고채 발행 현재까지 81.4% 소화 중..연간 국고채발행 제도개편 “검토중”

(금융투자협회)

기획재정부가 국고채 시장에 적극 개입하는 모양새다. 상황에 따라서는 언제든지 개입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이다.

30일 김이한 기재부 국채과장은 이투데이와의 통화에서 “30-10년 금리가 역전돼 있는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10월 국고채를 더 발행할 것이라는 기대도 있는 것 같아 간단히 언급했다”며 “시장 수급상 30년물에 대한 수요가 더 존재하는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해 물량을 조정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숫자는 오후에 나오는 보도자료를 봐달라”고 밝혔다.

앞서 기재부는 한 언론을 통해 10월 국고채 발행계획(국발계)에서 10년물과 30년물 물량을 조정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실제, 전날까지 국고채 30-10년물간 금리차는 마이너스(-)3.2bp를 기록 중이다. 23일 6개월만에 역전을 허용한 이래 5거래일연속 역전상황이 이어져오고 있다. 또, 올들어 현재까지 국고채 발행물량은 151조6000억원으로 계획대비 81.4%를 소화 중이다.

한편, 10월 국발계는 이날 오후 5시 발표될 예정이다. 기재부는 통상 국발계를 발표하는 날 언급을 자재해 왔었다. 보도자료 발표에 엠바고(특정시점 발표)가 걸려있다는 점에서 자칫 엠바고 제도를 흐트러뜨릴 수 있고, 시장 혼선을 초래할 수 있어서다.

이와 관련해 김 과장은 “이례적인 상황이 오래 지속되고 있어서 방향성을 알린 것”이라며 “상황에 따라서는 (국발계 발표 당일이라도) 언급할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밖에도 내년 연간 국고채 발행관련 제도개편과 관련해서는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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