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ㆍ기아, 8월 미국 판매 소폭 감소…친환경차 판매는 2배 증가

▲현대차와 기아의 미국 현지 친환경차 판매가 작년 같은기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사진은 투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미국 친환경차 판매가 2배 이상 늘었다.

22일 현대차ㆍ기아 미국법인 발표에 보면, 지난달 두 회사는 현지에서 총 11만5184대를 판매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전체 판매가 소폭(1.3%) 감소했으나 친환경차 판매(8312대)는 2배 이상 증가했다.

현대차의 8월 친환경차 판매(5817대)는 작년 같은 기간(1684대)보다 245.4% 급증했다. 기아 역시 2495대를 판매해 지난해 8월(2020대)보다 23.5% 증가했다.

전체 친환경차 판매 증가는 하이브리드(HEV) 모델이 주도했다. 투싼 HEV가 1965대를 기록했고, 니로 HEV가 1073대에 달했다.

여기에 순수 전기차(EV)도 힘을 보탰다. 코나 EV 판매는 전년 대비 195% 증가한 848대를, 니로 EV는 313% 늘어난 967대를 기록했다.

동력원별로 구분해보면 HEV가 6269대로 작년 8월(3062대) 대비 2배 이상 늘었고, EV는 2000대를 기록해 작년 8월(617대)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8월까지 누적 판매 규모를 비교해도 사정은 비슷하다. 현대차와 기아의 올해 8월 누적 미국 친환경차 판매는 총 6만9446대. 작년 같은 기간(2만3733대) 대비 192.6% 증가한 규모다.

전체 친환경차 가운데 HEV가 189% 증가해 5만6880대에 달했고, EV는 210% 늘어난 1만2336대가 팔렸다. 수소 전기차 넥쏘는 96.6% 증가한 230대가 판매됐다.

현대차그룹은 연내에 순수 전기차를 잇달아 선보인다. 현대차는 첫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 5를, 기아 역시 첫 전용 전기차 EV6를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역시 첫 순수 전기차 G80 전동화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