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C&E, 16일 시멘트업계 최초 '녹색채권' 발행..300억 규모

입력 2021-09-1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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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채무 상환 목적 1000억 채권 발행 병행

▲쌍용양회가 환경사업으로 사업영역 확장 의지를 반영해 ‘쌍용C&E’로 사명을 변경한다. (사진제공=쌍용양회)

쌍용C&E가 16일 300억 원의 녹색채권 발행을 추진한다. 시멘트업계 내 녹색채권 발행은 쌍용C&E가 최초다. 녹색채권은 발행사가 자발적으로 조달자금의 사용 목적을 오염물질 저감 등 친환경 녹색사업 지원에 한정해 사용하겠음을 확약하는 채권이다.

또한 은행채무 상환을 위한 1000억 원 규모의 채권 발행도 병행한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회사에 따르면 쌍용C&E는 16일 상장을 목표로 1300억 원 규모의 채권 발행을 진행한다. 대표 주관 업무는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담당했다.

이번에 발행하는 녹색 채권의 종류는 제316-1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3년 만기 공모사채다. 모집금액은 300억 원이다. 상장 신청일은 13일이며 청약 및 납입기일은 16일이다.

녹색 채권으로 발행한 300억 원은 전액 생산혁신투자공사 2단계 공사 중 동해공장 ‘4Killn Cooler’ 교체 및 폐열발전설비 설치 등의 시설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투자 기간은 2021년 11월부터 2022년 3월까지로 계획하고 있다.

쌍용C&E는 앞선 5월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로부터 녹색채권 발행을 위한 최고 인증등급인 GB1과 G1을 각각 획득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의 하나인 녹색채권은 친환경 투자를 위해 △조달자금 사용처 적합성 △프로젝트 평가·선정 절차 △조달자금 관리·사후보고 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등급이 매겨진다.

쌍용C&E는 환경부 녹색채권 가이드라인과 국제자본시장협회(ICMA)의 녹색채권원칙(GBP)에 부합하고, ESG 경영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운영평가 프로세스 등도 잘 갖춰져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해당 채권은 한국거래소의 녹색채권 등 사회책임투자채권 발행 및 상장 활성화를 위한 상장수수료 및 연부과금 면제 정책에 따라 상장수수료 및 상장연부과금이 면제된다.

제316-2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5년 만기 공모 사채의 경우, 애초 발행 규모는 700억 원으로 책정했으나 수요 예측 과정에서 300억 원 증액됐다.

해당 1000억 원은 2021년 9월 말 예정된 은행 채무 상환 자금(하나은행 500억 원, 국민은행 200억 원, 신한은행 100억 원, 농협은행 100억 원, 우리은행 100억 원)으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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