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강성 귀족노조? 내가 대통령 되면 긴급명령 발동"

입력 2021-09-0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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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 통해 대통령 4년 중임제…국회는 양원제로"

▲7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ASSA빌딩 방송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후보 1차 경선 후보자 3대 정책공약 발표'에서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오른쪽)와 홍준표 후보(왼쪽)가 대화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지지율 상승 가도를 달리는 홍준표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예비경선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강성 귀족노조의 패악을 막겠다고 약속했다. 또 개헌을 통해 대통령은 4년 중임제, 의회는 비례대표를 폐지하고 양원제로 바꾸겠다고 다짐했다.

홍 의원은 7일 오후 열린 국민의힘 정책공약발표회 '체인지 대한민국, 3대 약속'에서 "경남지사 시절 강성노조와 싸워본 경험을 바탕으로 대통령 긴급명령을 발동해 강성 귀족노조의 패악을 막고 노동 유연성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경남지사 할 때 공공의료노조, 진주의료노조와 1년 반 정도 싸웠다"며 "그때 폐업을 시키고 난 뒤에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지만, 결과적으로 그 사건 때문에 전국 도립병원들이 거의 정상화돼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때 경험으로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 대통령한테 긴급재정명령권이 있다"고 덧붙였다.

개헌도 약속했다. 그는 "22대 총선에서 대통령이 되면 개헌을 공약하겠다"며 "개헌 내용으로는 국회를 우선 양원제로 만들고 상원 50명, 하원 150명 정원에 비례대표는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제는 4년 중임제로 하고 국회의원의 불체포 특권을 폐지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대북 정책에 대해선 "상호 불간섭주의와 체제 경쟁주의를 원칙으로 독일식 통일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강력한 안보로 국가 존엄과 국민 안전을 지키도록 하겠다"며 "북한은 물론이고 누구도 우리를 넘보지 못하도록 강력한 나라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얘기했다.

아울러 홍 후보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우고 차베스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에 비유하며 "경기도의 차베스를 잡을 사람이 본선에 가서 누가 잡을 수 있겠냐"며 "제가 생각하기에 홍준표가 제일 낫지 않냐 그런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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