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만 '펫맘' 잡아라” 유통업계 반려동물 사업 강화

입력 2021-09-0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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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SG닷컴)

유통업계가 반려동물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집에서 반려동물과 시간을 보내는 이른바 ‘펫콕족’이 늘며 반려견과 반려묘를 위해 지출을 아끼지 않는 이들이 산업을 성장시키고 있어서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관련 시장 규모는 2017년 2조3000억 원에서 2027년 6조 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은 1500만 명에 육박한다.

SSG닷컴은 프리미엄 반려동물 전문관 ‘몰리스 SSG’를 연다고 6일 밝혔다. 사료와 간식 등 식품과 의류, 장난감 등 비식품을 모두 합쳐 총 400만여 종 상품을 선보인다. 전문관 이름은 이마트 펫용품 전문 매장인 ‘몰리스’의 익숙한 명칭을 사용해 만들었다.

SSG닷컴은 트렌디한 상품과 다양한 콘텐츠를 제안해 ‘펫코노미’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몰리스 SSG’는 사료, 간식, 패드 등 매일 사용하는 필수품부터 기능과 성능을 강화한 프리미엄 상품까지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반려동물에게 지출을 늘리는 구매 트렌드를 반영해 프리미엄 상품 비중을 30%로 높였다.

지난해 SSG닷컴의 반려동물 카테고리 매출은 재작년 대비 155% 이상 신장했으며 2030 여성이 많이 찾는 고양이용품 매출은 185% 늘었다. 특히 반려동물에게 지출을 늘리는 구매 트렌드를 반영해 프리미엄 상품 비중을 30%로 높였다. 1인 가구 및 2030층 구매가 많고 온라인에서 강세를 보이는 고양이 관련 상품도 보강했다.

롯데쇼핑은 최근 ‘콜리올리’ 상표를 특허청에 출원하며 사업에 힘을 준다. 롯데마트는 콜리올리로 이달 중 은평점에 반려동물 전문숍을 선보일 예정이다. 반려동물에 조예가 깊은 5명으로 구성된 팀이 기획한 매장으로, 반려동물용품, 먹거리, 펫 전용 전자기기부터 건강기능식품, 가구까지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장은 반려동물용품은 물론 동물병원, 반려동물 미용 등을 한 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구성하고,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반려동물 전자기기 등을 총망라할 계획이다.

GS리테일은 4월 반려동물 전문 온라인 쇼핑몰 어바웃펫을 내놨다. 이어 7월에는 반려동물 1등 전문몰 ‘펫프렌즈’을 인수하고, 지난달에는 SBS와 함께 자회사인 ‘어바웃펫’에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양사가 이번에 투자하는 금액은 GS리테일이 80억 원, SBS가 135억 원 등 총 215억 원이다.

GS리테일은 TV농물농장을 비롯해 국내 최대 반려동물 콘텐츠 영향력을 보유한 SBS와 어바웃펫을 커머스와 콘텐츠가 결합한 반려동물 플랫폼으로 업그레이드시키는 한편, 24시간 고객 상담 서비스까지 연결해 펫 시장에서 확고한 1위 사업자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현대백화점은 남양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에 1322㎡(400평)에 달하는 업계 최대 규모의 펫파크 ‘흰디 하우스(Heendy House)’를 오픈했다. 이 곳은 대형견과 소형견으로 구분해 입장할 수 있는 놀이터를 비롯해 반려동물과 함께 식사할 수 있는 테이블과 포토존, 음수대 등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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