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환자 36명 대상..."2025년까지 임상"
항체신약 개발 바이오텍 파멥신(Pharmabcine)은 3일 호주 인체연구윤리위원회(HREC)로부터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mTNBC) 환자를 대상으로 '올린베시맙'과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병용투여 임상2상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파멥신에 따르면 이번 임상2상은 올린베시맙과 키트루다 병용요법 임상1b상의 고용량 16mg/kg 투여군에서 확인한 약물 유효성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된다. 파멥신은 mTNBC 환자에게 1차 또는 2차 치료제 세팅으로 병용투여한 임상1b상 중간 결과, 고용량 투여군에서 전체반응률(ORR) 50%, 질병통제률(DCR) 67%(4/6명)을 확인한 바 있다. 현재 11명을 대상으로 하는 호주 임상1b상은 투약 완료한 상태이며, 임상 프로토콜에 따라 내년 2월 종료된다.
이번 임상2상은 면역항암제를 투여받은 적이 없는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환자 총 36명을 대상으로 올린베시맙 16mg/kg과 키트루다(200 mg)를 투여하는 프로토콜로 2025년까지(약 42개월간) 진행될 계획이다(NCT04986852). 1차 충족점은 ORR로 설정했으며, 2차 충족점은 약물반응기간(DoR), DCR, 무진행생존기간(PFS), 전체생존기간(OS) 등을 설정했다.
임상에 사용되는 키트루다는 머크로부터 제공받게 되며, 지난 4월 파멥신은 머크와 병용투여 임상에 필요한 키트루다를 무상으로 지원받는 협력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파멥신은 현재 한국에서도 동일한 프로토콜로 임상2상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은 전체 유방암 가운데 약 12%를 차지하며, 치료 기회가 적고 예후가 나쁘다. 올린베시맙은 혈관성장인자수용체2(VEGF2)를 표적하는 항체며, 약물 투여에 따라 종양내 신생혈관생성을 억제하는 것과 동시에 종양미세환경(TME)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