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C 사업 힘주는 KT, 테라급 백본망 증설 완료

입력 2021-09-0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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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용량 대비 10배 늘어…디도스 공격 영향 최소화 대비도

▲서울 용산구 ‘KT DX IDC 용산’에서 KT 직원들이 ‘원 IDC’ 연동 현황을 관제하고 있다. (사진제공=KT)

KT가 IDC(인터넷데이터센터) 백본망에 테라급 네트워크를 증설했다. 기존 용량 대비 10배 늘어난 수치다. KT는 디도스 공격 영향을 최소화하는 대비도 갖추는 등 기업고객 유치를 위한 IDC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KT는 수도권 6개 IDC(용산, 목동1ㆍ2, 강남, 분당, 여의도)를 연결하는 ‘원(One) IDC’ 인터넷 백본망에 테라급 네트워크를 증설했다고 2일 밝혔다. 기존 IDC 백본망 용량 대비 10배 늘어난 수치다.

KT는 테라급 네트워크 구축으로 KT 수도권 IDC 이용 기업은 급격한 트래픽 증가 시 인터넷 접속망을 100기가 단위로 빠르게 확장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원 IDC’는 수도권에 있는 KT IDC를 연결해 하나의 거대 IDC 형태로 연동하는 기술이다. 여러 개의 IDC를 묶어 하나의 IDC로 제공하는 것은 KT 원 IDC가 국내에서 처음이다.

원 IDC는 하나의 IDC에서 갑작스럽게 대용량 트래픽이 발생해도 인접 IDC를 거쳐 백본망에 접속하는 방식으로 차질 없이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또 IT 자원이 여러 IDC에 분산돼 있어도 고비용의 물리적 회선 구성 없이 하나의 가상 네트워크로 통합 관리할 수 있다는 게 KT 설명이다.

아울러 KT는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ㆍDDoS) 공격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스위치 대역폭을 10배 넓혔다. 트래픽 흐름을 유연하게 제어하는 네트워크 토탈 솔루션도 IDC에 국내 최초로 적용한다. 디도스 공격을 받으면 트래픽이 일시적으로 몰리는데 이를 신속하게 우회 처리하는 원리다.

네트워크 토탈 솔루션에는 세그먼트 라우팅(Segment Routing), 이더넷 VPN(EVPNㆍEthernet VPN) 기술 등 다양한 네트워크 신기술을 적용했다. 세그먼트 라우팅은 서비스별로 트래픽 경로를 자동으로 조정해준다. 이더넷VPN은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는 데이터센터를 논리적으로 상호 연결해주는 DCI(Data Center Interconnection)에 최적화된 기술이다.

KT IDC는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에 간편하게 연결할 수 있는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KT IDC 이용 기업이라면 수도권 내 어떤 IDC에 입주했더라도 별도 전용회선 추가 없이 AWS, Azure 등과 같은 다양한 퍼블릭 클라우드와 간단하게 연결할 수 있다. KT IDC 고객이 아니라도 수도권 인근 IDC와의 단거리 전용회선 연결을 저렴하게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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