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다시 2000명대…중대본, 금요일 거리두기 일부 완화 조정

입력 2021-09-0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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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효과 종료되자 수도권 중심으로 급증…거리두기 단계 유지하되 일부 방역조치 완화할 듯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이 56.5%를 넘어선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접종 전 예진표를 작성하고 있다. (뉴시스)

휴일효과 종료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가 다시 2000명을 넘어섰다. 방역당국은 3일 추석 연휴 방역대책을 비롯한 6일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2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수도권 확진자가 1300명대로 급증한 가운데, 경남권과 충청권에서도 확산세가 지속하고 있다. 1차 이상 예방접종률이 57.0%로 오르고, 확진자 수도 점진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추세 반전까진 갈 길이 멀다.

그나마 백신 수급은 안정화 단계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백신 스와프에 따라 2일과 8일 양일에 걸쳐 루마니아로부터 화이자 백신 105만3000회분, 모더마 백신 45만 회분이 도입될 예정이다. 루마니아로부터 도입분은 18~49세 접종에 활용된다.

여기에 국내 생산분도 공급을 앞두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생산하는 모더나 백신과 관련해 이기일 중대본 1통제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이날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제품 생산에 돌입하고 지금 여러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안전성과 유효성이 검증된 이후에 우리가 접종 시기를 잡으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위탁생산분 국내 공급에 대해선 “모더나사와 삼성바이로직스에 계속 요청했다. 그렇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백신 도입과 별개로 중대본은 3일 거리두기 조정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행 단계(수도권 4단계)를 유지하되, 사적모임 제한에서 직계가족 등 예외를 확대하는 방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결혼식 참석인원 확대, 식당·카페 등 영업시간 한시적 연장도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이 통제관은 “현장의 어려움, 특히 자영업자, 소상공인들, 또 요즘 여러 가지로 또 ‘결송합니다(결혼해서 죄송합니다)’라는 식으로 많은 분의 요구가 있었다”며 “그런 것을 전체적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오늘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회의가 있었는데, 앞으로 생활방역위원회 논의를 거쳐 금요일에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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