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국내 증시는 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인상 소식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테이퍼링 우려도 함께 부각되며 외인 자금이탈이 가속화하며 조정장세가 더욱 진행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현금보유를 권하며 개별 장세를 예고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MSCI 한국 지수 ETF는 1.25%, MSCI 신흥 지수 ETF는 0.95% 하락했다. Eurex 코스피200 선물은 0.15% 하락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코스피는 0.3% 내외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 증시가 차익실현 욕구가 높아진 가운데 연준위원들이 테이퍼링을 적극적으로 시사하며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 투자심리 위축 요인이 됐다. 더불어 아프가니스탄 폭탄테러 소식이 전해지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더욱 확대했다. 이는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인 요인이다.
반면 미 증시가 뚜렷하게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기 보다는 개별 호재성 재료가 유입된 종목 중심으로는 강세를 보였고, 최근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일명 언택트 관련주는 강세를 보이는 등 종목 차별화가 진행된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 한국 증시는 전거래일 주요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과 금일 밤 예정인 잭슨홀 미팅 결과를 둘러싼 경계심리에 영향을 받으면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주 금요일 시장의 분위기 반전 역할을 했던 댈러스 연은 총재가 재차 긴축 강화 의지를 보였다는 점이 부담요인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상당부분 시장에 반영되어 왔던 이슈였던 만큼 하락 압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은의 금리 인상으로 고금리시대 돌입, 본격 금리인상기 진입에 따른 증시 위축 불안 심리가 상존한다. 그러나 전거래일 국내 채권 금리 하락에서 알 수 있듯이 한은의 연내 1~2 회 인상은 이미 채권시장에서 반영됐던 이슈였다는 점에 주목헤야 한다.
또한 현재 0.75%의 기준금리는 절대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볼 수 있으며, 코로나 이전 기준금리인 1.25%를 하회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 시 금리 인상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