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아프간 현지인 협력자ㆍ가족 378명 한국 도착"

입력 2021-08-26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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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현지 조력자와 가족을 한국으로 이송하는 미라클 작전에 투입된 공군 작전요원들이 25일 아프가니스탄 카불공항에서 C-130J 수송기에 탑승할 인원을 검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에서 우리 정부에 협력한 현지인과 가족 등 378명이 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국방부는 “73가구, 378명의 아프가니스탄 조력자들이 이날 오후 4시 28분 인천공항에 안전하게 도착했다”며 이른바 ‘미라클(기적)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미군 측은 군용기로 3명의 주아프간 한국대사관 직원과 주아랍에미리트 무관 1명이 아프가니스탄 카불로 긴급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결정적인 도움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군 측은 국내 도착한 아프가니스탄인들이 카불 공항에 안전하게 들어가도록 탈레반 측과 직접 협상했고, 그 결과 버스를 이용해 공항 내로 진입하도록 안전을 확보했다.

국방부는 "수만 명이 운집한 카불 공항 내 대혼란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우리측 조력자와 혼재되어 있었다"며 "우리 군 수송기 탑승을 시도했던 신원 미상자들을 대상으로 미군 측은 우리의 검색 요청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영국, 캐나다 등 우방의 카불 공항 경계 지원, 파키스탄 정부의 한국군 특수임무단 등을 위한 공항 사용 협조, 신속한 영공 통과 승인에 협조해 준 인도,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태국, 베트남, 필리핀 등의 적극적인 협조도 작전 성공의 요인이 됐다.

앞서 국방부는 국방부와 공군 등 66명으로 구성된 특수임무단을 긴급 편성해 지난 23일 새벽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KC-330) 1대와 군 수송기(C-130J) 2대를 현지로 투입했다. 여기에는 현지 우발 상황에 대비한 특수병력, 공정통제사(CCT) 요원도 포함됐다.

국방부는 "이번 미라클 작전 이후에도 아프간 조력자들의 안정적인 국내 정착을 위해 필요 시 수송 수단 제공, 군 의료인력 지원 등 협조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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