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착륙선’ 머스크에 밀린 베이조스, NASA 고소

입력 2021-08-1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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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NASA가 발표한 단일 계약 관련해 불공정 주장
당시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29억 달러 상당 계약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지난달 20일 미국 텍사스에서 열린 블루오리진 기자회견에서 고글을 착용하고 있다. 텍사스/로이터연합뉴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을 고소했다. 달 착륙선 개발과 관련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보유한 스페이스X를 유일한 사업자로 허가한 데 따른 것이다.

16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베이조스의 우주탐사 기업 블루오리진은 NASA가 스페이스X와 달 착륙선 계약을 맺은 것에 대해 연방 법원에 제소했다.

블루오리진은 소장에서 “이번 소송은 NASA의 불법적이고 부적절한 평가에 도전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공정성을 회복하고 경쟁을 조성해 달에 안전하게 가기 위해선 이번 입찰 과정에서 생긴 문제들이 다뤄져야 한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앞서 NASA는 4월 스페이스X와 29억 달러(약 3조4113억 원) 상당의 달 착륙선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스페이스X와 블루오리진, 다이네틱스가 두 건의 계약을 두고 경쟁 중이었지만, 최종적으로는 의회 예산을 고려해 한 건만 체결됐다. 블루오리진은 이 과정에서 불공정한 경쟁이 일어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NASA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관계자들이 현재 소송 세부 사항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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