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에너지 기술개발에 2012년까지 6조 투자

입력 2009-01-2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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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등 국내 대표기업 73개사 참여…15개 유망분야 선진국 수준추격

오는 2012년까지 그린에너지 기술개발(R&D)에 민·관이 모두 6조원을 투자해 선진국 수준의 기술을 확보하는 계획이 마련됐다.

지식경제부는 22일 그린에너지 전략로드맵 추진위원회를 열고 정부와 삼성전자, LG전자, SK에너지 등 73개 기업이 참여해 태양광 등 15개 그린에너지 유망분야의 기술을 개발하는 '그린에너지 산업 육성을 위한 전략 로드맵'을 심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로드맵은 지난해 9월 발표한 '그린에너지산업 발전전략'의 후속으로 약 4개월에 걸쳐 준비해왔다는 게 지경부측 설명이다.

선정된 15대 유망분야는 청정에너지 생산분야의 ▲태양광 ▲풍력 ▲수소연료전지 ▲석탄가스화 복합발전(IGCC) ▲원자력 등과 화석연료 청정화 분야의 ▲청정연료 ▲이산화탄소 포집·저장기술(CCS) 등이다.

또 효율향상분야의 ▲전력 정보기술 ▲에너지저장 ▲소형 열병합 ▲히트펌프 ▲초전도 기술 ▲차량용 배터리 ▲에너지 건물 ▲발광 다이오드(LED) 조명 등이다.

이 가운데 시장형성이 예상되는 시기를 고려해 2012년까지 정부 지원시 성장동력화가 가능한 단기 전략품목과 단기간에 시장형성이 어려워 원천기술 확보가 필요한 장기 전략 품목으로 나눠 기술을 개발해 나간다는 게 지경부의 계획이다.

또 기술별 개발방식을 민간 단독, 민·관 공동, 정부지원 등 명확히 설정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그린에너지 분야의 제품 공급구조에서 태양광 박막이나 풍력발전 부품과 같이 수입의존도가 높은 부품·소재75개를 발굴, 초기단계부터 국산화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그러나 기술격차 해소에 장기간에 소요되는 석탄 액화분야의 저급탄 가스화기 등의 원천기술은 선진국에서 도입하고 상용화는 민간이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방안도 병행할 계획이다.

지경부는 이들 기술개발과 상용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올해 3800억원을 시작으로 2012년까지 1조8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민간에서 4조2000억원을 R&D 및 실증시설 확충에 투자해 그린에너지 분야의 기술을 이 시점까지 선진국 수준에 근접시키고 2030년까지는 선진국을 넘어선다는 중장기 목표를 제시했다.

지경부는 이번에 도출된 전략로드맵에 대해 오는 2월 중 공청회를 실시해 세부사항을 보완한 뒤 3월에는 최종 로드맵을 공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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