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상장 종목 연말 수익률 24.7%…첫 5일간 수익률 최고”

입력 2021-08-1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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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호 기자 hyunho@)

신규 상장 종목의 연말 수익률이 공모가 대비 평균 2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 후 첫 5일간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반면 한 달가량 지난 시점의 수익률이 가장 부진했다.

16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0년까지 6년간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코넥스시장에 상장한 기업공개(IPO) 기업들의 주가를 분석한 결과 상장 후 해당연도 연말의 평균 수익률은 공모가 대비 24.7%를 기록했다.

2015년 신규 상장한 118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16.72%를 기록했다. 특히 △2016년(82개) △2018년(101개) △2019년(91개) 신규 상장주의 평균 수익률도 모두 공모가 대비 각각 7.70%, 7.72%, 7.03%의 평균 수익률을 기록했다.

다만 시초가 대비 평균 수익률은 2017년(3.94%)과 2020년(3.94%)을 제외하면 마이너스였다. 2018년(-17.76%)과 2016년(-10.83%)은 두 자릿수 하락률을 보였다.

수익률은 IPO 기업의 상장 후 5일 동안이 가장 높았다. 반면 한 달이 지난 시점에서 가장 부진한 수익률을 보였다.

상장 직후 5영업일 간 수익률은 공모가 대비 30.0%였다. 상장 한 달 즈음이 되는 19영업일과 26영업일에는 각각 23.6%와 23.7%였다. 한 달이 지난 시점인 33영업일과 40영업일 수익률은 각각 24.1%, 25.1%로 26영업일보다 높았다. 올해 역시 5영업일 시점 수익률이 63.96%로 가장 높았다.

청약 경쟁률이 높을수록 시초가도 높게 형성된 것으로 조사됐다. 청약 경쟁률이 2500대 1 이상을 기록한 종목들은 상장일 평균 공모가의 100%에 거래를 시작했다. 1500~2000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기업들은 공모가의 84.07%, 1000~1500대 1의 경쟁률 기업은 74.50%를 나타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개인들의 관심도 상당해 IPO 기업들의 수익률(공모가 대비)이 과거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며 “IPO 청약 경쟁률은 2015년 평균 330대 1에서 올해에는 1355대 1까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재선 연구원은 “올해 국내 IPO 시장은 역대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연초 이후 누적 공모 금액은 9조 원에 육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 IPO 예정기업들을 감안한다면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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