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말라리아 치료제 등 세 가지, 코로나19에 효과성 검사”

입력 2021-08-12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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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25개국 600개 병원서 진행…치료법 선택지 넓어지나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 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지난달 3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제네바/로이터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 환자에게 말라리아 치료제 등 세 가지 약물이 효과가 있는지를 검사하겠다고 밝혔다.

검사를 통해 새로운 치료 약의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되면, 치료법의 선택지가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WHO는 독립적인 전문가 패널로부터 코로나19 입원 환자의 사망 위험성을 감소시킬 가능성을 인정받아 선정된 말라리아 치료제 알테수네이트, 백혈병 등의 치료제 이매티닙, 클론병 등의 치료제인 인플릭시맵 등 3가지 약물에 대한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검사는 전 세계 52개국 600개가 넘는 병원에서 진행되며, 수천 명의 연구진이 여기에 참여할 예정이다.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원활히 진행되지 않아 감염 확산이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이번 검사를 통해 새로운 치료제의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되면, 선택의 폭이 한층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 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3가지 치료 약물 가운데 하나든 복수든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증명이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추세대로라면 내년 초에는 누적 코로나19 확진자가 3억 명을 돌파할 것”이라며 “하지만 우리는 이를 바꿀 수 있다. 3억 명에 도달할지 혹은 얼마나 빨리 그 수치에 이를지 모두 우리에게 달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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