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얀센 백신 백신 긴급 사용 승인...공급 일정은 ‘미정’

입력 2021-08-0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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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센 백신, 5번째 긴급사용 승인 받아
모더나에 이어 공급일정은 미정

▲존슨앤드존슨(J&J) 로고를 배경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병과 주사기가 놓여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인도 정부가 미국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 자회사 얀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고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만수크 만다비야 인도 보건부 장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러한 사실을 밝혔다. 이보다 앞서 존슨앤드존슨 측은 전날 인도 정부에 백신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으며 백신 제조사 현지 업체 바이오로지컬 E사과의 계약을 통해 인도에 백신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도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긴급 사용을 승인한 것은 이번이 5번째다. 인도 보건당국은 지금까지 현지 제약사 세룸인스티튜트(SII)가 위탁 생산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코비실드), 러시아산 스푸트니크V 백신, 현지 업체 바라트바이오테크가 개발한 코백신, 미국 모더나 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는 아직 인도에서 백신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하지 않았다.

모더나 백신은 아직 실제 접종에는 투입되지 못한 상태다. 이에 대해 로이터는 모더나 백신이 지난 6월 긴급 사용 승인을 받았지만, 회사가 요구하는 법적 보호 등을 둘러싼 논쟁으로 아직 백신이 접종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존슨앤드존슨 백신 도입 일정도 아직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회사가 법적 문제에 대해 정부와 합의에 도달했는지도 확실치 않다. 이에 대해 존슨앤드존슨은 로이터에 "백신 공급 시기를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존슨앤드존슨 백신은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 다른 제약업체들이 개발한 백신과 달리 1차례로 접종이 마무리된다. 이 백신은 영하 20℃에서 보관해야 하지만, 2∼8℃에서도 3개월간 유지할 수 있다.

인도에서는 7월 이후 매일 평균 3만~4만 명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지난 5월 초 40만 명으로 최고치를 찍었던 때보다는 감소했지만, 인도 정부는 아직 안심하기 이르다고 보고 있다. 인도 보건부에 따르면 현지에서는 이날까지 5억100만 회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졌다. 이 가운데 2차 접종까지 완전히 마친 사람 수는 전체 인구의 10%가 조금 넘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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