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메리츠증권
김정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이 장기화된 가운데, 지난해 같은 기간 테라·진로의 점유율 확대 효과와 일시적인 팬데믹 회복 등릐 높은 역기저 효과로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강화된 거리두기 규제인 10시 이후 영업금지와 5인 이상 모임 금지 역시 전년비 매출 감소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덧붙였다. 7월 규제 완화에 따른 주류업 회복을 기대했지만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접어들며 주류업황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류시장의 경쟁 심화도 매출 감소 부담과 수익성 부진의 요인이라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경쟁사의 가격 프로모션과 도매장 가수요 확대 영향으로 하이트진로의 M/S(시장점유율)는 상승이 제한됐다“며 ”유흥시장 회복이 더딘 가운데 맥주 점유율은 40% 수준에서 접전 양상이며 소주는 60% 중반대의 높은 레벨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맥주 점유율은 하반기 수도권 유흥시장 회복이 변수가 될 전망이며, 소주는 진로의 성공적인 안착과 고정 수요 확보로 점유율이 고착화된 점이 특징이다“라고 짚었다.
다만 그는 ”가정용 맥주 시장으로 재차 무게중심이 이동하는 가운데 B2C 제품의 가격인하 전략은 시장점유율 확대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업황 부진이 장기화되는 점은 아쉽지만 B2B 시장 회복시 M/S 확대가 재개되는 투자포인트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