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확진자 최대치 경신…비수도권 거리두기 '+α' 검토

입력 2021-07-2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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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 1784명, 비수도권 급증세…내주 거리두기, 주말 중대본 회의서 결정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1784명으로 집계된 21일 오전 서울 관악구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뉴시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가 1800명대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치솟았다. 코로나19가 국내에 유입된 이후 최대치다. 방역당국은 풍선효과에 따른 지역 간 이동을 줄이기 위해 비수도권 공연 개최를 제한하기로 했다. 사적모임 허용인원을 추가 제안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1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8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기존 확산세가 수도권에 집중됐다면, 최근에는 전국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가파른 확산세에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2일부터 등록 공연장 외 실내외에서 열리는 모든 공연을 금지하기로 했다. 주말에는 26일 이후 적용할 거리두기 단계를 결정한다. 쟁점은 수도권 4단계 연장과 비수도권 거리두기 조기 격상이다. 사적모임 허용인원을 4명으로 단일화한 비수도권에 대해선 오후 6시 이후 사적모임 허용인원을 수도권(2명)과 동일하게 맞추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예방접종은 진전이 더디다. 세계적 ‘백신 가뭄’으로 인한 모더나 백신 도입 지연이 주된 배경이다. 현재 국내 코로나19 예방접종률(1차 이상)은 32.0%다. 30%를 돌파한 6일(30.0%) 이후 2주간 2.0%포인트(P) 오르는 데 그쳤다.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도 개통 전 ‘뒷문 접속’, 접속자 쏠림에 따른 ‘접속 지연’, 예약대상 변경 미반영에 따른 ‘예약 오류’ 등 잡음에 시달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정보기술(IT) 강국인 한국의 위상에 걸맞지 않다”며 참모들에게 대응책 마련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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