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애플-화웨이-샤오미… 하반기 스마트폰 '2강 2중 대전(大戰)'

입력 2021-07-2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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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노트 없이 폴더블폰으로 승부수
애플 아이폰13 출격… "전작보다 더 팔 것"
화웨이 P50 내놓고 부활 노려
샤오미 오포 등 연말 폴더블폰 공개

▲삼성전자가 다음달 11일 언팩에서 공개할 신제품 라인업 (출처=에반블래스 트위터)

삼성전자와 애플, 화웨이 등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잇따라 스마트폰 신제품을 선보인다. 1위를 사수하려는 삼성전자와 추격하는 경쟁 업체들이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 주목된다.

20일 화웨이에 따르면 29일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플래그십 라인업 'P50'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다. 미국의 반도체 제제 등으로 인해 예년보다 공개가 4개월 늦춰졌다. 전작인 P40 시리즈는 작년 3월 26일 발표됐다.

P50 시리즈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88시리즈를 탑재한 4G 버전과 자회사 하이실리콘의 기린9000 시리즈를 탑재한 5G(5세대 이동통신) 버전 등으로 나눠 출시될 전망이다.

▲화웨이가 29일 공개하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P50 (출처=화웨이)

화웨이는 지난해 4월 일시적이긴 했지만, 삼성전자를 꺾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던 강자다. 미국의 강도 높은 반도체 공급 제제 이후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지만, 중국 내수 시장을 등에 업고 부활을 모색 중이다.

스마트폰 시장 1위 삼성전자는 다음 달 11일 '갤럭시 언팩'을 열고 차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3'와 '갤럭시Z 플립3'를 공개한다.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올해 출시하지 않는 대신, 폴더블폰으로 하반기 플래그십 라인업을 채운다.

특히 스펙은 높이고 출고가는 낮추는 승부수를 던졌다. 갤럭시 Z폴드3는 사상 첫 200만 원 이하 Z폴드 시리즈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Z플립3도 전작(165만 원)보다 40만 원 가까이 낮은 125만 원대에 출시될 전망이다.

▲지난해 10월 23일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 위치한 애플 스토어 앞에서 고객들이 아이폰12을 사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애플도 9월 아이폰13을 공개한다. 애플은 아이폰13 초기 생산량도 작년보다 20% 늘어난 수준인 9000만대로 잡았다. 애플 첫 5G 모델이었던 전작 아이폰12가 대성공을 거둔 데 따른 자신감으로 해석된다.

아이폰12는 지난해 10월 출시 후 올해 4월까지 1억 대가 넘게 팔렸다. 역대 최고 판매량을 기록한 아이폰6 시리즈와 버금가는 수준이다.

연말에는 중국산 폴더블폰도 쏟아진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2위로 삼성을 바싹 추격 중인 샤오미가 갤럭시Z플립을 닮은 폴더블폰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샤오미는 연초 갤럭시Z폴드2를 쏙 빼닮은 ‘미믹스 폴드’를 출시한 바 있다.

비보도 하반기 중 첫 폴더블폰인 ‘NEX폴드’를 선보인다. 오포는 펼치면 7.1인치, 접으면 5.45인치 크기의 폴더블폰을 이르면 연내 공개한다.

모바일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노트가 없는 가운데, 갤Z폴드3와 갤Z플립3이 어떤 실적을 낼지는 삼성의 내년 신제품 라인업 전략에도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가격을 낮춘 삼성 폴더블폰과 아이폰13의 직접 경쟁도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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