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피트니스계 '메타버스' 선구자 꿈꾸죠”…삼성 만나 날개 단 '홈트' 스타트업

입력 2021-07-19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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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홈트 '리트니스' 서비스 운영하는 꾸내컴퍼니 운영진 인터뷰

▲C랩 아웃사이드 입주 기업 ‘꾸내컴퍼니’의 김소망 디자이너, 김상현 대표, 주요한 트레이너(왼쪽부터) (사진제공=삼성전자)

“피트니스 분야의 ‘메타버스’ 선구자가 되겠다.”

혁신적 아이디어로 홈 트레이닝(홈트) 서비스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는 스타트업 ‘꾸내컴퍼니’의 당찬 다짐이다.

이 회사가 운영하는 온라인 홈트 프로그램 ‘리트니스’는 영상으로 전문 트레이너의 일대일 지도를 제공한다. 강제성이 없어 중도 이탈이 많을 수밖에 없는 홈트의 약점에도 불구하고, 수업 출석률이 70%에 육박할 정도로 회원들의 충성도가 높다.

이러한 강점을 바탕삼아 ‘꾸내컴퍼니’는 지난해 11월 삼성전자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에 선정됐다.

김상현 꾸내컴퍼니 대표는 창업 이전부터 삼성과의 연이 있다. 삼성종합기술원에서 건강관리 관련 업무를 하다 창업에 도전장을 내민 경우다. 그는 창업 계기에 대해 “관련 업무를 하기 전부터 건강한 삶에 관심이 컸고, 건강관리 분야를 접하며 자연스레 창업 아이템에 영감을 받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리트니스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은 ‘직접 몸 상태를 확인하며 훈련을 해야 한다’라는 고정관념을 깬 데서 나왔다. 운동하고 싶은 의지는 충분히 있지만, 심리적 사유로 운동 센터에 나오기 어려운 사람들은 남의 시선과 상관없이 여러 운동을 경험할 수 있다.

사용자 친화적인 UI(User Interfaceㆍ사용자 환경)를 도입해 심리적 부담도 대폭 줄였다. 사용자 개개인의 운동 모습을 트레이너에게만 노출하도록 한 조치가 대표적 예다. 김소망 디자이너는 “(사용자들이) 조금이라도 가벼운 마음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디자인을 계속해서 다듬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여느 스타트업 창업이 그렇듯, 사업을 키워나갈 땐 예상치 못한 역경도 많았다. 김상현 대표는 “스타트업에서 펀딩은 생존을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인데, 초보 창업자의 관점에서 도움이 필요했다”라며 “삼성 직원 시절 C랩 인사이드에 도전했던 경험을 발판 삼아 C랩 아웃사이드에 지원하게 됐다”라고 회상했다.

C랩 아웃사이드에 선정된 지 8개월, 꾸내컴퍼니는 C랩 아웃사이드의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성장 발판으로 삼아 적극적으로 참여 중이다.

김 대표는 가장 도움이 됐던 프로그램으론 앱 실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심층 고객 조사(Focus Group Discussion)'를 꼽았다. 그는 “막연히 부족하리라 생각했던 부분을 냉정하게 알 수 있었고, 이를 통해 발견한 개선점을 비즈니스 모델과 연결하는 부분까지 컨설팅받을 수 있었다”라고 했다.

이어 “운동 동기 부여라는 게 굉장히 힘들다는 걸 알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운동에 최적화된 앱으로 성장하는 게 목표”라며 “사용자들을 섬세하게 케어할 뿐 아니라 이들과 함께 바르고 건강한 운동 문화를 만들어 가고 싶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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