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력받는 미아뉴타운 개발…미아3구역 사업시행인가

입력 2021-07-19 17:00수정 2021-07-1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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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 설립 6년 만에 '7부 능선'…연내 시공사 선정 완료
미아2ㆍ4구역도 재개발 속도
개발 기대감에 인근 아파트값 한달 새 1.5억 ↑

▲서울 강북구 미아뉴타운 내 핵심지로 꼽히는 미아3구역이 사업시행인가를 받으면서 재개발 추진에 속도가 붙게 됐다. 미아3구역 일대 모습. (네이버지도)

서울 강북구 미아뉴타운 내 핵심지로 꼽히는 미아3구역이 사업시행인가를 받으면서 재개발 추진에 속도가 붙게 됐다. 인근 미아2·4구역도 정비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미아3구역은 이달 15일 강북구청으로부터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2015년 1월 조합설립 이후 6년 만이다. 사업시행인가는 재개발 사업의 ‘7부 능선’으로 불린다. 앞으로 남은 단계는 관리처분계획 인가와 착공 후 분양뿐이다.

미아3구역은 총 5만7553㎡ 규모로 재개발 후 지하 2층~지상 29층짜리 12개 동에 총 1037가구가 들어서는 대단지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미아3구역 재개발 조합 관계자는 “올 연말까지 시공사 선정을 완료해 정비사업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미아동 H공인중개 관계자는 “미아3구역은 구역 내 송천초ㆍ영훈고와 가깝고 지하철 4호선 미아서거리역과 맞닿아 있어 미아뉴타운 내에서도 핵심지로 꼽힌다”며 “아파트 완공 이후 주변 시세를 선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미아3구역이 사업시행인가를 받으면서 미아뉴타운 정비사업도 속도를 내게 됐다. 미아뉴타운은 강북구 미아5~7동 일대 약 98만㎡ 규모로 조성되는 서울 동북권 핵심 재개발 사업지다. 2004년 미아뉴타운 개발계획 승인 이후 지금까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미아3구역과 맞닿은 미아4구역은 앞서 지난 3월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시공사 선정을 진행 중이다. 총 2만8517㎡ 규모인 4구역에는 493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미아뉴타운 내 최대 규모인 2구역은 사업시행인가를 기다리고 있다. 약 18만㎡ 규모로 정비사업 완료 시 3519가구 대단지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미아6·8·12구역은 재개발 사업을 완료해 ‘래미안 트리베라 1ㆍ2단지’(6·12구역)와 ‘두산 위브 트레지움’(8구역) 아파트로 새로 태어났다.

미아뉴타운 개발사업이 순항하면서 아파트 몸값도 오르고 있다. 3구역 맞은편에 있는 래미안 트리베라 1단지 전용면적 84㎡형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가격)는 최고 11억5000만 원선이다. 5월 19일 실거래가(10억1000만 원)와 비교하면 두 달 만에 1억4000만 원 올랐다. 인근 두산 위브 트레지움 전용 84㎡형도 11억3000만 원 선에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같은 평형 직전 실거래가는 지난달 11일 거래된 9억8000만 원이었다. 한 달 만에 1억5000만 원 오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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