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 국회 심의 본격화…여야-정부, 재난지원금·피해계층 지원 등 대상·규모 놓고 이견
2차 추경안에 대해 여야는 23일까지 추경 처리를 마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여당은 재난지원금의 전 국민 지급을 당론으로 추진하고 있다. 소상공인 손실보상과 희망회복자금 증액까지 감안하면 추경 지출 규모를 4조∼4조5000억 원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코로나19 취약계층에 대한 우선 지원 입장을 내세우며 전 국민 재난지원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정부는 소상공인 피해 지원과 방역·백신 예산의 증액 필요성은 인정하는 가운데 국민 지원금은 80%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견해를 고수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21일(수) ‘6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발표한다. 앞서 5월 생산자물가지수는 4월(108.06)보다 0.4% 높은 108.50(2015년 수준 100)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부터 7개월째 오름세로, 2016년 8월부터 2017년 2월까지 ‘7개월 연속’ 이후 가장 긴 상승 기록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월 2.6%로 9년 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6월 2.4%로 다소 낮아졌지만, 전 세계적인 인플레 우려 속에 선행지표인 생산자물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6월에도 생산자물가는 여전히 높은 석유와 원자재 가격 등으로 미뤄 8개월째 올랐을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날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공개한다. IMF는 앞서 4월 전망에서 세계경제 성장률을 6.0%로 전망했다. 1월과 비교해 0.5%포인트(P) 상향 조정한 것이다. 한국의 성장률은 1월보다 0.5%P 올린 3.6%로 전망했다. 선진국의 추가 재정 확대 및 백신 보급의 영향으로 하반기 이후 경제 회복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하지만 최근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전 세계적으로 재유행 조짐이 보여 IMF가 계속적인 경기 개선 전망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정리=홍석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