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지속가능성 보고서 발간…부품사 최초로 RE100 가입 추진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획득한 글로벌 지식재산권 2100여 건 가운데 절반가량이 친환경 분야에서 나왔다. 국내외 모든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2040년에는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로 했는데, 이를 위해 국내 자동차 부품사 최초로 RE100(Renewable Energy 100) 가입을 추진한다.
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2010년부터 경제, 사회, 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지속가능 경영 성과를 주요 이해관계자에게 공유하기 위해 매년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올해는 중장기 친환경 경영전략과 ESG 경영에 대한 추진 내용을 상세히 담았다. 특히, TCFD(기후변화 재무정보공개 태스크포스) 권고지표, WEF(세계경제포럼 국제비즈니스위원회) ESG Metrics, UN SDGs(지속가능 개발목표) Commitment 등 다양한 글로벌 ESG 정보 가이드라인에서 요구하는 수준을 충실히 반영했다.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은 지속가능 보고서를 통해 “뉴 노멀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기준과 전략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회사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라면서 “신기술 개발을 통한 신사업 확대로 미래가치를 높이는 한편, 미래 세대와 지구를 위한 친환경 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구동 시스템, 제어기, 배터리시스템, 수소연료전지 등 전동화 핵심부품 포트폴리오를 갖췄고 인휠모터, 구동모듈, 수소연료전지 셀, 배터리시스템의 소프트웨어 등 미래 전동화 핵심기술 개발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현대모비스는 1000여 건의 친환경 분야 특허를 다수 확보했다.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현대모비스는 앞으로 클린 모빌리티 실현을 위한 친환경차 시스템을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현대모비스는 국내 자동차 부품사 최초로 RE100 가입을 추진한다. RE100은 기업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고자 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다.
현대모비스는 국내외 생산공장 및 연구소, 품질센터, 자회사 등을 포함한 전 사업장의 에너지 사용 현황을 파악하고, 국가별 규제와 사회환경을 검토해 RE100 이행을 위한 로드맵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현대모비스는 RE100 기준보다 10년 빠른 2040년까지 국내외 전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달성할 계획이다.
현재 현대모비스는 국내외 사업장에 대한 환경에너지경영 시스템 인증을 취득했고, 탄소정보 공개 프로젝트(CDP) 등 글로벌 이니셔티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친환경 경영과 함께 안전경영도 강조하고 있다. 이미 90%가 넘는 국내외 사업장에서 ISO45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 국제인증)을 취득해 체계적인 시스템과 관리 역량을 갖췄다.
현대모비스는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와 리스크 관리를 위해서도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협력사와 계약 체결 시 유해물질 미사용, 환경법규 준수, 안전경영 및 제품생산 전 과정에서의 친환경 시스템 전환을 독려하고 있다.
특히 협력사도 ESG 경영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협력사와 공동으로 리스크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처음 실행한 ‘공급망 ESG 지속가능성 리스크’ 진단에는 현대모비스 협력사 약 400여 업체가 참여했다. 현대모비스가 제공한 진단 항목을 통해 ESG 항목별 평가를 진행했고, 평가 결과를 토대로 일부 협력사를 대상으로 현장 진단을 추가로 시행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현대모비스는 경영층으로 구성한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를 설치해 관련 리스크 관리와 개선 현황을 공유하며 준법, 윤리 경영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