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금융대전] 김근익 수석부원장 "금융시장, 위기ㆍ기회 상존…책임있는 투자 필요"

입력 2021-07-15 11:05수정 2021-07-1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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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제8회 대한민국 금융대전-로그인머니’ 행사 비대면 개최

▲김근익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이 15일 개최한 ‘제8회 대한민국 금융대전-로그인머니’ 행사의 축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투데이 유튜브 캡처)
김근익<사진>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은 15일 위기가 기회가 공존하는 최근의 금융시장에서 재테크 초보자들이 균형 있는 시각을 통해 책임 있는 투자자로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수석부원장은 이날 비대면 형식으로 열린 ‘제8회 대한민국 금융대전-로그인머니’ 행사에서 축사를 통해 “요즘 그 어느 때보다 자산 증식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다”며 “코로나19 회복 과정에서 누적된 과잉 유동성은 자산가격의 급격한 상승을 촉진했고, 이로 인해 평소 투자에 소극적이었던 사람들도 자산가격 상승에서 소외됐다는 불안감에 서둘러 투자 대열에 합류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현재 상황을 진단했다.

이어 김 수석부원장은 “안전적 노후대비 등의 측면에서 자산관리와 금융시장에 대한 개인의 관심 증가는 긍정적이라고 하겠으나 과도한 레버리지를 이용해 단기 수익을 추종하는 일부 투자자들의 투자 방식은 대단히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 수석부원장은 최근 금융시장이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시장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미국 등 주요국에서는 테이퍼링 및 금리 인상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다”며 “그간 자산가격 상승을 뒷받침해온 유동성에 대한 축소 논의가 본격화되면 자산 시장의 가격 변동성은 크게 높아질 것이므로 상환능력을 초과하는 과도한 차입에 의존한 고위험 자산 투자는 매우 경계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수석부원장은 새로운 투자 기회 역시 분명히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ESG와 같이 새로운 가치가 부각되거나 핀테크와 같이 혁신이 움트는 분야도 존재한다”며 “즉, 현재 자산시장에는 당면한 위험요인과 함께 다양한 기회 또한 공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수석부원장은 투자자 스스로가 투자 결과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는 만큼 투자자가 이러한 현재의 시장 상황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우리는 투자자 스스로가 투자 결과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함을 알고 있다”며 “(금융대전 행사가) 투자자가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현재의 시장 상황에 대해 균형감 있는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며, 전문가 역시 소위 재린이(재테크와 어린이의 합성어)가 스스로 책임 있는 투자 판단을 내릴 수 있는 투자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충실하고 균형 잡힌 정보를 제공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김 수석부원장은 “금감원도 성공적인 투자를 돕기 위해 금융교육 등 다각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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