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국내증시 ‘강세’ 전망...미 연준, 온건한 통화정책 기조 유지

입력 2021-07-15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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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증시 전문가들은 미 연방준비제도의 온건한 통화정책 기조 유지 등을 이유로 국내증시의 강세를 전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전일 한국 증시는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 급등과 동남아시아의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대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다.

특히 중국 증시가 1% 넘게 하락하는 등 아시아 주식시장 약세와 달러 강세에 따른 외국인 수급 불안 등이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렇지만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 등을 기대하며 낙폭은 제한됐다. 특히 코스닥은 IT 부품 업종의 강세 등에 힘입어 상승한 점도 특징이다.

이런 가운데 미 증시가 애플의 새로운 아이폰 생산량 증대 소식과 연준의 온건한 통화정책 등이 지속되며 견고한 모습을 보인 점은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파월 발언 이후 달러화의 약세폭이 확대되고 미국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유입된 점은 외국인 수급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 증시 강세 가능성이 높다.

오늘 발표되는 중국의 GDP 성장률은 물론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실물 경제지표 또한 견고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는 점도 우호적이다.

이 또한 외국인 수급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를 감안한 한국 증시는 애플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차익 욕구 또한 높아 상승 출발 후 개별 종목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 = 7월 원자재 수출국 통화가 급격한 약세를 보이고 있다. 7월 브라질 헤알화는 달러 대비 3.9%(대두, 철광석, 원유수출국), 페루 솔은 3.3%(2위 구리 생산국), 칠레 페소는 2.7%(1위 구리 생산국) 절하됐다.

동기간 MSCI 신흥국 통화지수의 하락 폭은 0.7% 수준이었다. 원자재 수출국 통화의 약세는 급등했던 원자재 가격의 추세가 반전됐다는 점과 최대 수요국인 중국의 수요 둔화 가능성을 반영한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브라질의 경우 그동안 선제적인 금리 인상을 통해 통화 강세를 누려왔는데, 최근 연준의 긴축예상 시점이 앞당겨지면서 더 큰 반전이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은 이미 올해 3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통해 총 +225bp를 인상했고, 2분기 헤알화는 달러 대비 11.1% 절상됐다. 동기간 달러지수는 0.8% 약세에 불과했다.

지난 화요일 확인된 미국의 6월 CPI는 +5.4%로 2008년 8월 이후 최고치, 근원 CPI는 +4.5%로 1991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모두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수치였고, 결과적으로 연방선물 기금에 반영된 연준의 2022년 예상 기준금리 인상횟수는 현재 1.1회(27bp)로 추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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