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에 네 번째 긴급사태 발효…올림픽 11일 앞두고 긴장감

입력 2021-07-12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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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2일까지 6주간 적용
음식점, 주류 판매점 등 오후 8시 폐점
이미 긴급사태 중인 오키나와는 연장

▲일본 도쿄에서 10일 시민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도쿄/AP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도쿄올림픽 개막을 11일 앞두고 개최지 도쿄에 긴급사태를 선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후 이번이 네 번째다.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도쿄도에 긴급사태가 발효돼 내달 22일까지 6주간 가장 높은 단계의 방역 조치에 들어간다.

음식점과 주류 판매점의 영업시간은 오후 8시로 제한되며, 휴업 또는 영업시간 단축 대상 점포에 하루 4만 엔(약 42만 원)의 보조금이 지급된다. 스포츠를 비롯한 대규모 행사 입장은 5000명 또는 수용인원 50%로 제한된다. 백화점을 비롯한 대형 상업시설도 오후 8시면 문을 닫아야 한다.

가토 가쓰노부 일본 관방장관은 NHK와 인터뷰에서 “힘든 부담이 되겠지만, 백신 접종이 진행될수록 조처를 바꿔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전날 긴급사태가 종료될 예정이었던 오키나와는 내달 22일까지 시한이 연장됐고 사이타마와 지바, 가나가와, 오사카 등 네 곳은 긴급사태보다 한 단계 아래인 ‘만연 방지 등 중점조치’ 적용 기간을 동일하게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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