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인사이트] 2분기 어닝시즌 시작…소비자물가ㆍ파월 증언도 주목

입력 2021-07-12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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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뉴욕증시 세 지표 모두 최고치 마감
JP모건, 골드만삭스 등 2분기 실적 발표 예정
파월 연준 의장, 상ㆍ하원 증언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이번 주(12~16일)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주요 경제지표로는 소비자물가지수가 기다리고 있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도 이번 주 진행된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세 지표 모두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한 주간 다우지수는 0.2% 상승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4%가량 올랐다. 특히 S&P500지수는 주간 기준 6주 연속 상승 마감했다. 델타 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로 주중 급락하기도 했지만, 낙폭이 과하다는 의견 속에 반등했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수석 애널리스트는 CNBC방송에 “시장은 견고한 사이클에서 머물고 있고 여전히 강력한 성장 가능성을 고려할 때 이러한 조정은 매수 기회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주는 JP모건체이스와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주요 금융기업을 비롯해 펩시코와 델타항공, 유나이티드헬스 등의 실적이 발표된다. BoA와 골드만삭스는 지난 9일 모두 3% 이상 급등하며 실적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금융정보 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S&P500에 편입된 기업들의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CNBC는 최악의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에서 벗어나면서 2009년 4분기 이후 가장 강력한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앨리인베스트의 칼리 보스트 선임 투자전략가는 “기업의 순익 증가는 둔화할 수 있지만, 여전히 향후 2개 분기는 S&P 기업 순익이 두 자릿수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강력한 경제 성장이 뒷받침하기 때문에 믿음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열린 선물시장은 관망하는 분위기를 보인다. 다우선물은 11일 0.07%, S&P500선물과 나스닥100선물은 각각 0.08%, 0.17% 상승했다.

파월 의장은 의회 증언을 앞두고 있다. 지난주 공개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선 연준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개시 논의에 착수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통화정책 변경을 위한) 현저한 추가 진전에 대한 기준은 아직 충족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선을 그었다. 파월 의장의 의회 증언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추가 입장을 꺼낼지 주목된다.

주요 지표 중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있다. 지난 5월 CPI 상승률은 5%를 기록해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애초 월가가 전망한 4.7%도 웃돌았다. 당시 미 노동부는 자가용과 트럭 수요가 많이 늘어난 탓이라고 설명했지만, 블룸버그통신은 “백신 접종률 상승 등이 더 많은 서비스 수요로 이어져 인플레이션 상승의 새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월 CPI 전망치 역시 지난달 수준인 5%를 제시했다.

이번 주 주요 일정으로는 △12일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 재닛 옐런 재무장관 유로그룹 회의 참석 △13일 6월 CPI, 애틀랜타ㆍ보스턴ㆍ미니폴리스 연은 총재 토론, 유럽연합(EU) 재무장관 회의, JP모건ㆍ골드만삭스ㆍ펩시코 실적 발표 △14일 파월 의장 하원 증언,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연준 베이지북, 웰스파고ㆍ씨티그룹ㆍBoAㆍ델타항공 실적 발표 △15일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 6월 산업생산ㆍ설비가동률, 파월 의장 상원 증언, 미ㆍ독 정상회담, 모건스탠리ㆍ유나이티드헬스ㆍ알코아 실적 발표 △16일 6월 소매판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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