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가 LG전자의 3분기 실적에 대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와 전장산업 중심의 성장세를 기대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고 목표가를 각각 23만 원, 24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8일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3분기 실적은 액정화면(LCD) 패널 가격 상승으로 OLED TV의 반사이익이 지속되고 있다”며 “프리미엄 영역에서 OLED TV 수요증가를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3분기부터 전장사업의 본격적인 수익성 회복 구간으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램프(ZKW) 및 LG마그나의 협력으로 유럽시장에서 수주 증가를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차유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LG전자가 LCD 패널 가격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HE 실적 및 예상을 상회하는 마진을 기록했다”며 “2분기 OLED TV 출하량은 약 950만 대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완성차 업체들의 안전 재고 확보 물량증가와 동사의 공급망관리 경쟁력 효과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전장사업의 3분기 회복 전망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지난 2분기 영업이익(잠정)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31.30%(6505억 원) 오른 1조1459억 원으로 기록했다.
이는 최근 한 달 동안 교보증권 등 7개 증권사가 전망한 1조1976억 원을 웃도는 실적으로 2009년 2분기 기록한 영업이익 1조2439억 원에 이은 12년 만에 최대 실적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34.70%(4조4539억 원) 오른 17조1101억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5120억 원으로 680.48%(4464억 원)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