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을 굴착하지 않고서도 땅속 정보를 알 수 있는 국토지반정보시스템(www.geoinfo.or.kr)이 확대 운영됨에 따라 앞으로 전국 지반정보를 지반정보포털에서 제공받을 수 있게 되었다.
그동안 국토지반정보시스템은 5개 지방국토관리청과 도로공사, 주택공사 등이 구축한 지반조사 자료를 입력해 구축ㆍ운영돼 왔다.
그러나 올해 부터는 지자체도 지반정보를 입력할 수 있게 돼 더욱 빠른 지반 정보 취득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국토지반정보란 건설현장에서 지반시추조사를 통해 분석된 지층, 지하수위, 공학정보 등 지하의 속성정보를 공간정보와 함께 GIS DB화 한 것을 말한다. 속성정보로는 프로젝트정보, 시추공정보, 시험정보 등이 있으며, 공간정보는 지반시추를 수행한 시추공의 3차원 위치좌표다.
지반정보는 건설공사전 주로 보일링 기법으로 땅속 약 7~15m를 시추해 상태를 확인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10만공의 정보가 축적돼 있고 매년 약 1만공 이상의 정보가 증가하고 있다.
현재 국토지반정보시스템은 지반정보DB포털을 기반으로 지반정보검색시스템, 지반정보 유통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반정보 유통시스템은 건설현장에서 지반조사 자료를 입력ㆍ등록하는 지반정보 입력시스템, 입력된 지반조사 자료의 오류검수를 위한 검수ㆍ등록시스템, 구축된 지반정보 유통 자료를 활용하기 위한 웹 유통시스템으로 분리 운영하고 있다.
국토부는 도로, 건축 및 지반정보의 활용이 가능한 분야의 지원을 위해 3차원 지반정보 활용 지원시스템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국토지반정보가 3차원 GIS DB로 구축되면 입체적인 지하 공간정보관리와 지층검색이 가능하며, 지층, 지하수위, 암층, 연약지반 등의 정밀 주제별 지도화가 가능해 '땅속 해부도'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국토부는 올해부터 지반정보 입력을 위해 자자체 담당자 300여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 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교육은 오는 19일 대한주택공사 연수원에서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