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코앞’ 일본 도쿄도 감염 증가세 지속…일주일 새 25% 급증

입력 2021-06-2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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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신규 확진 317명…전주 같은 요일 대비 81명 증가
일주일 평균 신규 확진 489명…전주보다 24.8% 늘어나

▲ 일본 수도 도쿄에서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도쿄올림픽 포스터 앞을 지나고 있다. 도쿄/AP연합뉴스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대회 개최지인 도쿄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NHK에 따르면 도쿄도는 전날 도내에서 총 317명의 신규 확진자가 확인돼 누적 확진자 수가 17만2744명이 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주 같은 요일 대비 81명 늘어난 것으로, 도쿄도의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9일 연속으로 직전 주 같은 요일을 웃돌고 있다.

전날까지 일주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489.0명으로 전주 대비 24.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쿄도 담당자는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회식을 포함해 어디서 감염될 지 모른다”며 “계속해서 감염 방지 대책이나 외출 자숙 등 철저한 대비를 부탁하고 싶다”고 호소했다.

내달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의 개최가 불과 20여 일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현지에서 좀처럼 확산세가 누그러들지 않으면서 국내·외 우려가 커지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전날 하네다 공항을 방문해 바이러스 유입을 막을 수 있도록 철저한 조처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향후 올림픽 대회 선수 및 관계자들이 속속 입국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일본에 들어오기 전에 2 차례, 입국 이후 매일 검사를 진행하는 한편, 관계자의 외출 목적지를 제한해 국민과 접촉하지 않도록 엄격한 규칙을 적용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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