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 취약층 매년·일반인 2년마다 ‘부스터샷’ 맞아야 할 수도”

입력 2021-06-2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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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 내부 문서 입수해 보도
내년 글로벌 백신 생산량 120억 회분 예상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세계보건기구(WHO) 건물에 그려진 로고가 보인다. 제네바/로이터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화 위험이 큰 고령자 등이 면역을 유지하는 데 있어 매년 1회 추가접종(부스터샷)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24일(현지시간) 입수된 내부 문서를 인용해 WHO가 중증화 위험이 큰 사람에게는 매년, 그 이외의 일반인들은 2년마다 추가 접종을 하는 것을 기본 시나리오로 상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결론이 난 경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지만, 시나리오의 전제에는 새 변이 바이러스 출현과 백신이 정기적으로 업그레이드 되는 것을 상정하고 있다.

해당 문서는 이날 개최되는 세계백신면역연합(GAVI·가비)의 회의를 위해 작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비는 WHO와 코로나19 백신 공동 구매 및 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함께 이끌고 있다.

문서에 기록된 기본 시나리오에서는 내년 세계 전체 백신 생산량이 120억 회분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제약단체연합회(IFPMA)에 따르면 이는 올해 예상치인 110억 회분을 소폭 웃도는 물량이다. WHO가 대폭적인 증산을 기대하지 않는다는 것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내년 백신 공급의 제약 요인으로는 제조 측면이나 규제 당국의 승인 절차에서 발생하는 문제나, 일부 기술 플랫폼으로부터의 전환 등을 들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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