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현직 교사, 대마 재배단지에서 대마 절도…“우울증에 좋다길래”

입력 2021-06-22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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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현직 교사가 대마 재배단지에서 대마를 훔친 혐의로 입건됐다.

22일 경북 안동경찰서는 절도·마약류 관리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대구지역 50대 교사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인 21일 오후 8시 50분께 안동시 금소면 소재의 대마 재배단지에 몰래 들어가 대마 잎 300g가량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대구 지역 한 학교에 재직 중인 교사로 차를 몰고 귀가하던 중 범행을 저지르다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대마 수확기를 앞두고 잎이 훼손되는 사례가 잦다는 민원에 따라 재배 일대를 순찰하다가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조상 묘소에 왔다가 돌아가는 길에 대마 잎이 우울증에 좋다는 말을 들어 대마 잎을 땄다”라며 “대마가 우울증에 좋다고 해 훔쳤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모발 등을 채취해 대마 흡입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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