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난사필작이(難事必作易)/파레콘 (6월7일)

입력 2021-06-0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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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장 파울 리히터 명언

“소심한 자는 위험이 닥치기 전에, 겁쟁이는 위험이 닥쳤을 때, 용기 있는 자는 위험이 지난 후 두려움을 느낀다.”

독일의 미술사학자. 그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37세부터 시작해 약 30년간 중단 없이 쓴 5천 쪽 분량의 육필원고를 편집해 책으로 엮어내 유명해졌다. 그는 오늘 태어났다. 1847~1937.

☆ 고사성어 / 난사필작이(難事必作易)

어려운 일은 반드시 쉬운 일에서 생긴다는 말. 쉬운 일은 조심해서 하면 어려운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는 뜻이다. “세상의 어려운 일은 반드시 쉬운 일에서부터 시작되고 세상의 큰일은 반드시 작은 일에서부터 일어난다[天下難事 必作於易 天下大事 必作於細].” 출전 노자(老子) 도덕경(道德經) 제63장.

☆ 시사상식 / 파레콘(Parecon)

참여경제(Participatory Economics)의 줄임말. 자본주의 경제체제도 계획경제 체제도 아닌 새로운 경제체제를 뜻한다. 참여경제는 생산수단의 공적 소유를 원칙으로 하고, 중앙집중적 계획경제 모델을 차용했다. 경제주체는 기존의 정부, 기업, 가계에서 노동자 평의회와 소비자 평의회로 바뀌고, 노동 역시 육체·정신 노동에서 노동 분담 체계로 변화된다.

☆ 우리말 유래 / 날 샜다

원래 영화인들이 쓰던 말이다. 밤이 나오는 영화 장면은 꼭 밤에만 찍어야 했다. 미처 다 찍지 못하고 날이 새면 할 수 없이 하루를 기다려 다음 날 밤에 다시 찍을 수밖에 없었다. 일을 제 시간에 끝내지 못하거나 예상과 빗나갔을 때를 가리키는 말로 쓰게 됐다.

☆ 유머 / 집안에도 있는 고수

나이 육십 넘어가니 말하다가 갑자기 어떤 단어는 잘 안 떠오른다. “그게 뭐더라?, 그 사람이 누구더라?”하고 끙끙댈 때 아내가 한 말.

“억지로 생각하려고 하지 마세요. 지금은 필요 없으니까 생각이 안 나는 거여요. 버려 두면 저절로 생각날 때가 있어요.”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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