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논술고사 치르는 대학 늘었다…가천대 등 총 36곳

입력 2021-05-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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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대학별 논술 고사 일정 (진학사)

올해 논술고사를 치르는 대학은 36곳으로 전년 대비 3곳 늘어난다. 지난해까지 적성고사를 치렀던 가천대, 고려대(세종), 수원대가 적성고사를 폐지하면서 논술고사를 도입한다.

논술을 치르는 대학이 늘어남에 따라 전형 일정이 더욱 복잡해진다. 특히 논술고사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전에 치르는 대학의 경우 수능 부담감이 더해지면서 경쟁률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어 이를 활용하면 합격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입시 업체 진학사의 도움을 받아 올해 대입 논술과 관련한 정보를 살펴봤다.

22일 진학사에 따르면 올해 논술고사는 11월 20일에 가장 많이 실시된다. 가톨릭대, 건국대, 경희대, 단국대 등 12개 대학이다. 다음 날인 21일에도 8개 대학이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등 상당수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직후 주말에 몰려 있다. 그러나 올해는 평일에 논술고사를 시행하는 대학도 많아져 일정 중복이 늘진 않았다.

대학은 보통 계열 또는 모집단위별로 논술고사를 다르게 진행한다. 날짜가 중복돼도 시간대가 다르면 응시할 수 있는 만큼 꼼꼼하게 일정을 체크해야 한다. 지난해와 일정이 달라진 대학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지난해 연세대는 논술고사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수능 이후에 치렀지만 올해는 수능 전인 10월 2일에 실시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연세대 논술전형 경쟁률은 2020학년도에 44.38 대 1이던 것이 2021학년도에는 70.67 대 1까지 올랐다”며 “수능 전에 논술고사를 치르면 준비 부담 때문에 학생들 지원 심리가 약해져 올해는 경쟁률이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톨릭대는 기존에 의예과 논술만 수능 이후 실시하고 다른 모집단위는 수능 전에 치렀다. 하지만 올해는 전 모집단위가 수능 이후에 논술고사를 본다. 올해 서울과기대와 서울시립대는 인문계열 모집단위 논술고사를 실시하지 않는다. 한국외국어대는 지난해에는 자연계열 논술고사를 실시하지 않았지만 올해는 시행한다.

우 소장은 "논술 일정은 경쟁률에 영향을 미치는데, 수능 전에 치르는 대학 경쟁률이 후에 치르는 대학에 비해 낮고, 일정이 타 대학들과 많이 중복되는 경우 역시 경쟁률이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논술 전형은 다른 전형에 비해 높은 경쟁률을 갖기 때문에 합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논술 일정을 고려해 가급적 낮은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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