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희 부의장, 메리첼 바텟 스페인 하원의장 만나 ‘포스트코로나 시대 협력’ 강조

입력 2021-05-16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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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김상희 부의장실)

김상희 국회 부의장은 지난 13일 메리첼 바텟(Meritxell Batet) 스페인 하원의장을 만나 “대한민국과 스페인이 다양한 분야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김 부의장은 스페인 순방 공식일정 첫날인 이날 정오(현지 시간)부터 약 40분간 수도 마드리드에 있는 하원 의사당에서 바텟 하원의장과 면담을 갖고 이같이 강조했다.

김상희 부의장은 “인류 공통의 과제인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세계 각국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며 “민주주의, 법치, 인권 등의 가치를 공유하는 전통적 우방국인 한국과 스페인이 코로나19 대응은 물론 친환경 전환, 디지털 전환, 사회경제적 불평등 해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메리첼 바텟 하원의장은 “경제통상, 문화, 교육,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스페인 양국 간 협력 확대의 잠재력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이후 양국 간 교류협력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또한, 김 부의장은 하원의회 파우 마리 클로스 외교위원장, 셀소 델가도 경제·디지털전환위원장과도 합동 면담을 가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2019년 펠리페 6세 국왕 국빈 방한을 계기로 양국이 4대 중점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증진시켜 나가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2019년 10월 펠리페 6세 국빈 방한 당시 양국 정상은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친환경 에너지 협력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디지털 경제협력 △제3국 공동진출 협력 다변화 △관광 및 문화교류 확대 등 4개 분야를 중점 협력하는데 합의한 바 있다.

김 부의장은 “한국이 ‘2050 탄소 중립사회 실현’을 국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친환경 디지털 분야에서 양국이 호혜적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마리 클로스 하원 외교위원장과 셀소 델가도 경제·디지털전환위원장은 “첨단디지털기술 분야의 세계적 선도국인 한국과 협력을 고대하고 있다”며, “김 부의장의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 협력 확대가 촉진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 부의장은 이들 하원 위원장들은 향후 코로나19 위기 대응, 친환경 및 디지털 전환, 인구감소 대응 등 주요 현안 관련 정책과 활동에 대해 지속적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김 부의장은 스페인 하원 한국우호그룹 의원들과도 만나 의회 교류 확대도 도모했다. 마리아 마르티네스 회장 등 한국우호그룹 소속 의원들을 만난 김 부의장은 “한국에 대한 각별한 애정으로 자발적으로 우호그룹을 결성하고 활동하시데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쉽게도 2008년 이후 양국 의원친선협회 구성이 중단되었는데, 코로나19 안정화 이후에 양국 의회 상호 간 방문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김 부의장의 스페인 하원 방문에는 인재근·이규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명수 국민의힘 의원, 강은미 정의당 의원, 박상훈 주스페인 대사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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