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롯데정밀화학 인천공장 찾아…"고부가 스페셜티 투자 확대"

입력 2021-05-1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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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알미늄 안산 1공장도 방문

▲신동빈(맨 왼쪽) 롯데 회장이 롯데정밀화학 인천공장에서 생산 설비를 살피고 있다. (사진제공=롯데정밀화학)

롯데정밀화학은 신동빈 롯데 회장이 15일 롯데정밀화학 인천공장을 찾았다고 16일 밝혔다.

신 회장은 생산설비를 점검하고 롯데정밀화학의 그린 소재(고기능성 셀룰로스 계열 제품)의 개발 방향 등에 대해 현장 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눴다.

신 회장은 “고부가 스페셜티 및 배터리 소재에 대한 투자를 더욱 확대해 국제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거듭날 것”을 주문하며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요소에서 신규사업의 기회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롯데정밀화학 인천공장은 국내 유일의 식의약용 셀룰로스유도체 생산공장이다. 최근 증설 작업을 완료하고 상업생산을 앞두고 있다.

증설 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면 롯데정밀화학의 셀룰로스유도체 생산량은 기존 8000톤(t)에서 1만 톤으로 확대된다.

롯데정밀화학은 추가 투자를 통해 내년 상반기까지 1만2000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셀룰로스유도체란 식물성 펄프를 원료로 한 화학 소재다. 롯데정밀화학 인천공장에서는 셀룰로스유도체 제품인 ‘애니코트’와 ‘애니애디’를 만들고 있다.

애니코트는 식물성 의약 코팅 및 캡슐 원료로 쓰이고, 애니애디는 대체육이 육류 고유의 식감을 내기 위한 첨가제다.

앞서 2019년 11월 롯데정밀화학은 식물성 의약용 코팅제 및 대체육 시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인천공장을 증설을 결정했다.

롯데정밀화학의 식의약용 셀룰로스유도체 매출은 최근 3년간 연평균 20%씩 성장해왔다.

세계에서 식의약용 셀룰로스 유도체 기술을 갖춘 기업은 롯데정밀화학, 미국 듀폰 및 애쉬랜드, 일본 신에츠화학 등 4곳이다.

롯데정밀화학은 이번 증설을 바탕으로 그린 소재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지난해 매출액 1조2000억 원 수준에서 2030년까지 5조 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전기차 배터리 소재 동박ㆍ전지박을 제조하는 솔루스첨단소재에 투자하기 위해 사모펀드에 2900억 원을 투자했고, 인체에 해로운 질소산화물을 제거하는 친환경 촉매제인 요소수 브랜드 ‘유록스’의 개발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신 회장은 경기도 안산시 반월산업단지에 있는 롯데알미늄 안산 1공장도 찾았다.

롯데알미늄은 지난해 9월 안산 1공장의 2차 전지용 양극박 생산설비 증설 작업을 마쳤다.

양극박은 2차 전지의 필수 소재로 2차 전지의 용량과 전압을 결정하는 양극 활물질을 지지하는 동시에 전자의 이동 통로 역할을 하는 소재다.

이번 증설로 롯데알미늄의 2차 전지용 양극박 생산능력은 연산 1만1000톤으로 커졌다.

롯데알미늄은 1100억 원을 투자해 헝가리에도 2차전지 양극박 생산공장을 짓고 있다. 11월 이 공장이 완공되면 롯데알미늄의 양극박 생산능력은 연간 2만9000톤으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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