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CDC “백신 접종 완료자, 대부분 장소 마스크 안 써도 돼”

입력 2021-05-14 07:14수정 2021-05-1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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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외 대부분 장소서 마스크 착용ㆍ거리두기 조치 제외
바이든 "미국에 엄청난 하루" 환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CDC의 마스크 지침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워싱턴D.C./EPA연합뉴스
앞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미국 시민은 대부분 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1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완전히 접종을 마친 사람은 누구나 마스크를 쓰거나 신체적 거리를 두지 않고도 크고 작은 실내외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모두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이 순간을 갈망했다”며 “흥분되는 순간”이라고 전했다.

CDC는 이러한 새 지침을 발표한 근거로 세 가지 연구를 들었다. 그중 미국의학협회저널에 게재됐던 이스라엘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은 평균 유증상 환자에 97%, 무증상 환자에 86%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면역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은 마스크를 벗기 전에 의사와 상의하라고 CDC는 전했다.

CDC의 발표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에 엄청난 하루이자 코로나19 대응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반겼다. 이어 “여러분은 이 모든 것을 견뎌냈다. 국가가 백신 접종을 요청했을 때 여러분은 애국적인 의무를 다했다”며 국민에게 감사를 표했다.

다만 “(코로나19는) 아직 끝나지 않았고, 접종하지 않은 사람이 많아서 앞으로도 공격적으로 접종해야 한다”며 “우리는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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