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윤석열 겨냥 "강에서 노는 물고기, 바다에 오면 힘 못써"

입력 2021-05-1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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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당내 대선 경선 연기론과 관련해 "선거의 룰은 기존대로 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진행자 물음에 이같이 답하며 "소위 말하는 법대로 하는 게 타당하다. 다만 헌법도 고칠 수 있는데 대선 후보들이나 당원들이 합심한다면 못 고칠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이런 일로 인해 우리 당이 분란을 일으키거나 갈등이 나면 안 된다"며 "신임 지도부는 이런 과정 관리를 철저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정치 행보를 평가하는 질문에 "평가하고 말고 지금 하는 게 별로 없고, 결론 난 것도 없다"며 " 강에서 노는 민물고기가 바다에 나오면 힘을 못 쓴다. 검찰총장으로서 남는 게 제일 좋은 것 아닌가 싶다"고 답했다.

또한, 당내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노형욱 국토교통부·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중 1명은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당 지도부에 전달한 점에 대해 “개인적으로 아쉽고 납득하기 힘든 지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정 후보가 특정한 사안에 대해서 문제가 있다, 검증도 해봤더니 해명도 안 되고 정서법상 문제가 있다고 하면 그걸 정확하게 적시하는 게 맞다”며 “후보자 중 한 명은 떨어뜨렸으면 좋겠다라고 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청와대가 더민초의 의견에 대해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반응한 점에 대해선 “여당에서 이야기한 부분들에 청와대가 가벼이 여기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대통령께서는 국회에서 검증, 언론에서의 검증, 국민 여론, 종합적인 것들과 후보자를 선택했을 때 이 양반이 어떤 역할을 것이다, 무엇을 해야 한다는 것을 전체적으로 균형 있게 볼 것”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문 대통령과 당 지도부 간에 차담회가 열리는 14일 장관 거취가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인사 문제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으며 그때까지 끌일 인가(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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