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벗는 백신 접종 모범국...영국 “교실서 안 써도 돼”ㆍ미국 "실내 완화 검토"

입력 2021-05-11 08:22수정 2021-05-11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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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할 때 됐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0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조치 완화를 설명하고 있다. 런던/A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은 미국과 영국이 실내 마스크 착용 지침 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10일(현지시간) BBC방송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코로나19 봉쇄 조치 완화 관련 기자회견에서 17일부터 중등학교와 대학교 교실 및 공용 공간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영국은 3월 등교를 재개한 이후 마스크 착용을 권고해왔다.

전체 성인 인구의 3분의 2 이상이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영국은 17일부터 봉쇄 조치 추가 완화에 들어간다. 2월부터 4단계 봉쇄 완화 조치에 들어갔는데 17일부터 3단계를 적용하는 것이다.

3단계 조치에 따라 6인 이하 또는 2가구에 한해 실내 모임이 허용된다. 펍과 카페도 실내 영업이 가능하고 오락 및 스포츠 시설의 실내 영업도 수용 인원 제한을 전제로 재개된다. 실외에서는 최대 30명까지 모일 수 있다. ‘그린 리스트’ 지정 국가로 여행도 허용된다. 대학은 대면 수업으로 전환한다.

존슨 총리는 6월 21일로 예정된 다음 봉쇄 완화일에는 1미터 이상 거리두기 규정도 없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백신 접종이 증가한 미국에서도 실내 마스크 착용 규정이 완화될 전망이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전날 ABC 방송의 ‘디스 위크’에 출연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완화할 때가 됐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백신 접종 인구가 늘어나면서 마스크 착용 완화를 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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