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중국 로켓 잔해 두고 “책임 있는 기준 충족 못해” 비판

입력 2021-05-10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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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개발 국가, 지상의 사람들·재산 리스크 최소화해야” 일침

▲중국 우주발사체 창정-5B호가 지난달 29일 중국 하이난성 원창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하이난성/로이터연합뉴스
지상에 추락할 것으로 우려됐던 중국 로켓 ‘창정-5B호’의 잔해 일부가 몰디브 인근 인도양에 떨어졌지만,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우주 파편(쓰레기)와 관련해 중국이 책임 있는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빌 넬슨 NASA 국장은 자사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우주개발을 하는 국가는 우주 물체의 대기권 재진입 과정에서 지상에 사는 사람들과 재산에 미치는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한편, 운용에 관한 투명성을 최대한으로 높여야 한다”며 “중국이 우주 쓰레기에 관해 책임 있는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 것은 명백하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과 다른 모든 우주 여행을 연구하는 나라, 그리고 민간 기업이 우주 활동에서 안전과 보안, 장기적 지속가능성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자세로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 항공우주공정 판공실은 독자 우주정거장 건설을 위해 쏘아 올린 자국의 창정-5B호 로켓 잔해가 베이징 시간으로 9일 오전 10시 24분 대기권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대기와의 마찰로 대부분 소멸했으며, 그 일부가 동경72.47도·북위 2.65 지점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는 몰디브 제도 서쪽 해상에 해당한다.

당초에는 해당 로켓의 잔해가 지상에 떨어져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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