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지수 순환변동치 100.2, 13개월 만에 호황 국면 진입
3월 전산업생산이 전월대비 0.8% 증가하면서 2월(2.1%)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고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2.3% 증가해 지난해 8월(3.0%)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100.2로 지난해 2월(100.1) 이후 13개월 만에 다시 100을 넘겼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21년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3월 전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8% 증가해 두 달 연속 증가했다.
광공업생산은 반도체(4.3%) 등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자동차(-4.8%), 기계장비(-3.0%) 등에서 줄어 전월대비 0.8% 감소했다. 서비스업생산은 금융·보험(-3.1%)에서 줄었으나 운수·창고(5.8%), 숙박·음식점(8.1%) 등에서 늘면서 전월대비 1.2% 증가했다.
통계청은 "수출입물량 증가 등으로 여객운송, 화물운송 등이 증가했고 영업제한·집합금지 완화 효과 지속으로 숙박업, 음식점업 등 모두 증가했다"고 밝혔다.
소매판매는 가전제품 등 내구재(-1.0%) 판매가 줄었으나 의복 등 준내구재(9.1%), 화장품 등 비내구재(1.5%) 판매가 늘어 전월대비 2.3%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8월 3.0% 증가한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세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0.1%)는 늘었으나 선박 등 운송장비(-0.5%)가 줄어 전월대비 보합을 나타냈다. 다만 국내기계수주는 전월(27.6%)에 이어 17.7%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건축(-1.1%) 공사 실적이 줄었으나 토목(4.2%) 공사 실적이 늘어 전월대비 0.4% 증가했다. 건설수주도 전년동월대비로 29.8% 증가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기성액은 감소했으나 비농림어업취업자수, 서비스업생산지수 등이 증가해 전월대비 0.5포인트(P) 상승했다.
향후 경기를 예고해주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도 기계류내수출하지수, 수출입물가비율은 감소했으나 경제심리지수, 코스피 등이 증가해 전월대비 0.2P 상승했다.
선행종합지수는 지난해 6월(0.4P) 이후 10개월 연속 증가, 동행지수는 두 달 연속 증가다.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해 2월(100.1) 이후 13개월 만에 100을 넘겼다. 100이 넘으면 호황으로 분류한다. 우리 경제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분석된다.